'트레이드 說'에도 사이영상 클래스 입증…벌랜더 250승 밟았다

최민우 기자 2023. 7. 31.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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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메츠 저스틴 벌랜더가 빅리그 통산 250승을 거뒀다.

매체는 "트레이드 마감일을 앞두고 벌랜더는 여느 메이저리그 선수들처럼 호투하고 있는 귀중한 투수다. 맥스 슈어저를 트레이드했던 메츠이기 때문에, 벌랜더 역시 기꺼이 매물로 내놓을 수 있다"고 전했다.

빌리 에플러 메츠 단장은 "다른 팀의 제안에 귀를 기울일 것이다. 하지만 우리가 원하는 기준은 높다"며 벌랜더의 트레이드 가능성에 대해 부정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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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스틴 벌랜더.

[스포티비뉴스=최민우 기자] 뉴욕 메츠 저스틴 벌랜더가 빅리그 통산 250승을 거뒀다.

벌랜더는 31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시티필드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워싱턴 내셔널스와 홈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이날 5⅓이닝 동안 5피안타 1볼넷 1실점 5탈삼진을 기록. 메츠의 5-2 승리를 이끌었다.

트레이드 마감일을 앞두고 이적설이 돌고 있는 벌랜더. 심적으로 흔들릴 수 있었지만, 벌랜더는 굳건했다. 패스트볼 최고구속은 96마일(154km)이 찍혔고, 총 투구수는 103개를 기록하는 등 자신의 공을 완벽하게 뿌렸다. 마운드에서 사이영상 수상자다운 모습을 선보였다. 교체될 때는 시티필드를 가득 메운 메츠 홈 팬들의 기립박수를 받았다.

타선의 득점 지원까지 등에 업은 벌랜더는 메이저리그 통산 250승 고지를 밟았다. 2005년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에서 데뷔한 벌랜더는 휴스턴 애스트로스, 메츠 등을 거치며 꾸준히 승수를 쌓아왔고, 18년 만에 대기록을 달성했다.

▲저스틴 벌랜더.
▲저스틴 벌랜더.

메이저리그 공식홈페이지 MLB.com도 벌랜더의 활약상을 집중 조명했다. 그러면서 트레이드 가능성도 점쳤다. 매체는 “트레이드 마감일을 앞두고 벌랜더는 여느 메이저리그 선수들처럼 호투하고 있는 귀중한 투수다. 맥스 슈어저를 트레이드했던 메츠이기 때문에, 벌랜더 역시 기꺼이 매물로 내놓을 수 있다”고 전했다.

빌리 에플러 메츠 단장은 “다른 팀의 제안에 귀를 기울일 것이다. 하지만 우리가 원하는 기준은 높다”며 벌랜더의 트레이드 가능성에 대해 부정하지 않았다. 벌랜더 역시 잘 알고 있는 사실이다. 다만, 벌랜더도 트레이드 거부권을 가지고 있다. 구단이 트레이드를 시도하려 해도 최종 결정권은 선수에게 있다.

▲저스틴 벌랜더.

벌랜더는 “메츠가 내년에 어떤 구상을 하고 있는 지가 중요하다. 슈어저를 트레이드한 건 되돌릴 수 없다. 나는 메츠의 월드시리즈 우승을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구단이 생각하기에 내년이 더 적합하다면 나 역시 개방적일 수 있다”며 트레이드를 받아들일 수 있다는 뜻을 내비쳤다.

그러면서 벌랜더는 “기대려보겠다. 내게 어떤 기회가 오는지, 또 어떤 선수가 트레이드되는 지 확인하겠다. 나는 어떤 가정으로는 결정을 내릴 수 없다”고 덧붙였다.

벅 쇼월터 감독은 트레이드에 대한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기도 했다. 그는 “베테랑 선수들에게도 트레이드는 큰 문제다. 이전에 경험이 있다고 해도 마찬가지다. ‘별 거 아냐. 이런 일을 백번도 넘게 겪었어’라는 말은 의미가 없다. 베테랑 선수들도 가족이다. 하나의 인격체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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