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반의 질주' 톱10 재진입…'부동의 1·2위' 삼성물산·현대건설
호반건설, 4년만 다시 10위…HDC현산 9→10→11위
1위 삼성물산 20.7조, 2위 현대건설 14.9조원
토목 삼성, 도로·아파트 대우, 지하철 현건 1위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호반건설이 도급순위 톱10, ‘1군 건설사’에 4년 만에 복귀했다. 호반건설에 10위 자리를 내준 HDC현대산업개발은 11위를 기록해 2군으로 내려갔다. 삼성물산과 현대건설은 부동의 선두권을 기록했다.
국토교통부는 건설산업기본법에 따라 등록된 건설업체를 대상으로 평가한 ‘2023년도 토목건축공사업체 시공능력평가’ 결과를 공시했다고 31일 밝혔다. 그 결과, 전년과 동일하게 삼성물산이 20조 7296억원으로 1위, 현대건설이 14조 9791억원으로 2위를 차지했다.
시공능력평가는 발주자가 적정한 건설업체를 선정할 수 있도록 건설공사실적·경영상태·기술능력 및 신인도를 종합 평가하는 제도다. 올해 시공능력평가를 신청한 건설업체는 총 7만 7675개사로 전체 건설업체 8만 9877개사의 86.4%이다.
1위부터 10위, 통상 1군 건설사로 불리는 그룹에서의 눈여겨볼 기업은 호반건설이다. 호반건설은 지난 2021년 13위, 지난해 11위에 이어 올해 10위(4조 3965억원)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19년(10위) 이후 4년 만에 1군 복귀다. 관계사인 호반산업 역시 지난해보다 1단계 오른 29위를 차지했다.
반면 HDC현대산업개발은 2021년 9위, 지난해 10위, 올해는 11위(3조 7013억원)를 기록해 2군으로 떨어졌다.
이밖에 상위권에서는 대우건설이 6위에서 3위(9조 7683억원)로, DL이앤씨가 3위에서 6위(9조 5496억원)로 자리를 맞바꿨다. 현대엔지니어링 역시 7위에서 4위(9조 7360억원)로 올랐고, 그 자리는 지난해 4위였던 포스코이앤씨 7위(8조 9924억원)가 차지했다.
중위권 그룹에서는 아이에스동서가 지난해보다 무려 14단계나 오른 23위(1조 8324억원)를 차지했다. 지난해 22위였던 두산에너빌리티는 올해 42위(1조 52억원)로 20계단이 추락했다. 지난해 15위였던 금호건설도 올해 6계단 떨어져 21위(2조 3463억원)에 머물렀다.
한편, 2022년 종합건설업의 업종별 공사실적 주요 순위를 살펴보면 토목건축 분야는 삼성물산 11조 4425억원, 현대건설 9조 1415억원, 대우건설 7조 776억원 순을 보였다. 토목 분야는 현대건설이 1조 5813억원, 대우건설이 1조 5612억원, SK에코플랜트가 1조 1120억원으로 상위권을 기록했다.
건축 분야는 삼성물산이 10조 6290억원, 현대건설이 7조 5601억원, GS건설이 5조 5297억원을 나타냈다. 산업ㆍ환경설비 분야는 삼성엔지니어링이 8조 6351억원, 두산에너빌리티가 3조 7318억원, 삼성물산이 2조 9101억원 순을 기록했다. 조경 분야는 제일건설이 931억원, 삼성물산이 543억원, 대정골프엔지니어링이 531억원을 나타냈다.
토목공종의 주요 공사종류별 공사실적 주요 순위를 살펴보면 ‘도로’는 대우건설(5555억원)·GS건설(4182억원)ㆍ포스코이앤씨(4023억원)가 상위권을 차지했다. ‘댐’은 삼성물산(1856억원)ㆍ두산에너빌리티(552억원)·SK에코플랜트(509억원) 순이었다. ‘지하철’은 현대건설(5134억원)·GS건설(5123억원)·삼성물산(3608억원)이 1~3위를 나타냈다. ‘상수도’는 태영건설(313억원)·계룡건설산업(253억원)·국토건설(225억원)이 높은 순위였다. ‘택지용지조성’은 SK에코플랜트(3551억원)·대광건영(1713억원)·대우건설(1661억원) 순이었다.
건축공종의 주요 공사종류별 공사실적 주요 순위를 살펴보면 ‘아파트’는 대우건설(4조 7684억원)·지에스건설(4조 6229억원)·현대건설(4조 6173억원) 순이었다. ‘업무시설‘은 현대건설(1조 1645억원)·현대엔지니어링(1조 3억원)·태영건설(3728억원)이 상위권이었다.
‘광공업용 건물’은 삼성물산(8조 4188억원)·SK에코플랜트(2조 9397억원)·현대엔지니어링(1조 51억원)이 높은 실적을 나타냈다. 산업·환경설비공종의 주요 공사종류별 공사실적 주요 순위를 살펴보면 ‘산업생산시설’은 현대엔지니어링(1조 8023억원)·현대건설(1조 2899억원)·포스코이앤씨(4666억원)가 상위 그룹을 형성했다. ‘화력발전소’는 두산에너빌리티(2조 6980억원)·삼성물산(1조 3219억원)·포스코이앤씨(8506억원)가 높은 순위였다. ‘에너지저장ㆍ공급시설‘은 삼성물산(6213억원)·현대건설(3594억원)·현대엔지니어링(3427억원) 순이었다. 이번 시공능력평가 결과는 8월 1일부터 적용한다. 공사발주시 입찰자격 제한과 시공사 선정 등에 활용하고 그 외 신용평가, 보증심사 등에도 적용한다.
박경훈 (view@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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