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들 줄서겠는걸”…새마을금고 연 5%대 정기예금 쏟아진다

전종헌 매경닷컴 기자(cap@mk.co.kr) 2023. 7. 31.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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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파주·서울 성동구 새마을금고
3000만원 맡기면 年이자 163만원
저축은행도 인상 대열 연평균 4%대
[사진 제공 = 전종헌 기자]
부실 우려로 한바탕 예금인출 사태를 겪은 새마을금고가 안정을 되찾아가면서 고금리 상품을 다시 출시하고 있다.

31일 새마을금고중앙회에 따르면 경기도 파주 운정 지역의 파주중앙새마을금고는 다음달 1일부터 정기예금 금리를 1%포인트 가까이 인상한다.

파주중앙새마을금고는 이날(31일) 현재 가입기간 12개월 기준 정기예금을 연 4.32% 금리로 판매 중이다. 다음달 1일부터는 연 5.20%로 금리를 올린다. 이는 금융권 최고 수준이다. 가입금액은 최소 100만원부터다.

이자를 받는 방법은 매달 지급받는 단리(연 5.20%) 방식과 만기 후 한꺼번에 이자를 받는 복리(연 5.32%) 방식 중 선택할 수 있다.

예컨대 1인당 3000만원을 가입할 경우 단리 적용을 선택하면 비과세(이자소득) 적용 시 매달 약 13만원을, 복리는 만기 후 163만원 상당을 한꺼번에 이자로 받을 수 있다.

새마을금고는 출자금을 납입한 회원 1인당 예탁금 3000만원에 발생한 이자에 대해 비과세 혜택을 준다. 단, 농어촌특별세 1.4%는 부과한다.

서울에서는 성동구 지역 새마을금고가 타 지역 대비 높은 금리를 제공한다.

이 지역에서 서울축산, 왕십리중앙새마을금고가 모두 연 5%대 정기예금 상품을 판매하고 있으며, 상품 가입은 비대면으로 가능하다.

가입금액은 최소 100만원 이상이며 최대 1억원 이하이다. 금리는 연 5.10%를 각각 지급한다.

새마을금고 관계자는 “일련의 예금인출 사태가 크게 안정된 데다 지난해 하반기 판매한 고금리 정기예금 상품의 만기가 도래하고 있는 만큼 각 개별 금고 사정에 따라 금리 인상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저축은행권도 정기예금 금리를 올리고 있다.

애큐온저축은행은 3개월마다 금리가 상승하는 ‘3-UP 정기예금’의 금리를 이날(31일)부터 인상해 가입기간 12개월에 최대 연 4.45%(모바일 가입 우대 0.1%포인트 포함)의 금리를 지급한다. 가입금액은 100만원부터다.

저축은행에서는 연 4%대 금리를 주는 정기예금이 수두룩하다.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79개 저축은행의 가입기간 12개월 기준 정기예금 평균 금리는 연 4.03%이다. 저축은행권 정기예금 평균 금리가 연 4%대로 다시 올라선 것은 지난 2월 이후 5개월 만이다.

만기가 도래하는 정기예금 재예치 필요 등에 따라 저축은행권이 금리를 인상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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