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8월 등대·무인도서에 '울릉군 도동등대·전남 대오도' 선정

백승철 기자 2023. 7. 31.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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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수산부는 8월 이달의 등대로 경상북도 울릉군에 위치한 '도동등대'를, 이달의 무인도서로 전라남도 강진군 마량면 마량리에 위치한 '대오도(大烏島)'를 선정했다고 31일 밝혔다.

8월 이달의 무인도서로 선정된 대오도는 고도 10m, 길이 약 200m, 면적 1만2145㎡인 작은 무인도서로, 마량항 서쪽 어선 선착장에서 약 200m 떨어진 곳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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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동등대, 1954년 무인등대로 첫 불…1979년 6월 유인등대로 전환
대오도, 부속 소오도와 ‘천연기념물 제172호’로 지정…절대보전무인도서
(해양수산부 제공)

(세종=뉴스1) 백승철 기자 = 해양수산부는 8월 이달의 등대로 경상북도 울릉군에 위치한 '도동등대'를, 이달의 무인도서로 전라남도 강진군 마량면 마량리에 위치한 '대오도(大烏島)'를 선정했다고 31일 밝혔다.

도동등대는 1954년 12월에 무인등대로서 첫 불을 밝혔으며, 이후 독도 근해 조업 선박의 증가로 등대의 역할과 중요성이 커지면서 1979년 6월에 유인등대로 전환됐다. 2007년에는 등대와 울릉도를 소개하는 전시관과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감상할 수 있는 전망대까지 조성되면서 관광객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울릉도 여행의 가장 대표적인 코스인 ‘'행남(杏南)해안 산책로'는 도동등대에서 절정을 이룬다. '행남(杏南)'이라는 이름은 도동과 저동 사이에 있는 작은 마을에 살구나무가 있어 살구 '행(杏)' 자를 써서 행남이라고 부르게 됐다고 한다. 도동등대에서는 국가어항인 저동항과 울릉도의 상징인 성인봉을 볼 수 있으며, 특히 날씨가 맑은 날에는 동쪽에 있는 독도도 볼 수 있다.

이와 함께 울릉도의 대표적인 축제인 오징어 축제가 8월 16일부터 18일까지 저동항과 천부항 등에서 개최된다. 또 전복과 비슷한 맛과 식감을 가진 따개비로 만든 따개비밥의 맛도 즐겨볼 수 있다.

해수부는 이달의 등대를 방문하거나 여행 후기를 작성한 여행자 중 일부를 연말에 선정해 예쁜 등대 기념품과 50만 원 상당의 국민관광상품을 증정한다. 자세한 행사 참여방법 등은 국립등대박물관 누리집의 '등대와 바다'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등대 주변 관광정보는 울릉군 관광문화 누리집에 소개돼 있다.

(해양수산부 제공)

8월 이달의 무인도서로 선정된 대오도는 고도 10m, 길이 약 200m, 면적 1만2145㎡인 작은 무인도서로, 마량항 서쪽 어선 선착장에서 약 200m 떨어진 곳에 있다.

대오도는 옛날에 까마귀 수천 마리가 떼로 날아와 섬을 뒤덮었다고 해 붙여진 이름이다. 대오도 옆에는 '소오도'라는 작은 섬이 있는데, 두 섬 모두 검푸르게 울창한 숲으로 뒤덮어 있어 주민들은 두 섬을 함께 '까막섬'이라고도 부른다.

섬 전체에는 상록수들이 고루 분포하고 있는데, 특히 높이 10~12m의 후박나무가 군락을 이루고 있다. 이로 인해 대오도는 소오도와 함께 1966년 '천연기념물 제172호'인 '강진 까막섬 상록수림'으로 지정됐으며, '무인도서의 보전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절대보전무인도서'로 지정돼 있다.

대오도에서 볼 수 있는 주상절리 바위군은 파도와 비바람으로부터 대오도를 지켜주는 천연 울타리로, 대오도가 강풍과 높은 파도를 막아주는 덕분에 마량포구를 예로부터 '바닷길의 요지'라고 부르기도 했다.

대오도를 포함한 무인도서 정보는 해양수산부 무인도서 종합정보제공시스템에서 확인할 수 있고, 인근 관광 정보는 강진문화관광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bsc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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