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 왜 맨유 안 오고 아스널 갔니?"…텐 하흐 '애제자'의 답변
[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아약스의 수비수 율리엔 팀버가 아스널 유니폼을 입었다. 아스널은 4500만 유로(638억원)를 지불했다.
지난 시즌 통한의 준우승에 그친 아스널이 다음 시즌 우승을 위한 핵심 영입 중 하나가 팀버다. 21세의 신성 팀버는 센터백과 오른쪽 풀백까지 소화가능한 자원. 네덜란드 대표팀 출신으로 지난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도 맹활약을 펼쳤다.
그런데 팀버는 에릭 텐 하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 '애제자'로 유명하다. 팀버는 아약스 유스 출신으로 2019년 아약스 1군에 합류했다. 그를 1군으로 올린 이가 다름 아닌 당시 아약스 감독이었던 텐 하흐 감독이었다. 그만큼 성장 가능성을 확신한 것이다. 텐 하흐의 확신대로 1군에 올라선 후 팀버는 무럭무럭 자랐다.
그리고 텐 하흐 감독은 애제자를 맨유로 데려오고 싶었다. 실제로 영입을 추진했다. 지난해 여름 텐 하흐 감독은 팀버 영입을 시도했으나, 퇴짜를 맞았다. 그리고 1년 후 맨유의 라이벌 아스널 유니폼을 입었다. 팀버는 왜 그랬을까.
팀버가 영국의 '미러'를 통해 그 질문에 답했다.
팀버는 먼저 텐 하흐 감독을 향한 존경심을 표현했다. 그는 "텐 하흐 감독은 나에게 자신감을 준 감독이다. 또 나를 훨씬 더 좋은 선수로 만들어준 스승"이라고 말했다.
텐 하흐 감독의 제의를 거절한 이유. 그는 "스스로 수비수로서 어떻게 성장했는지 돌아본다. 나의 최종 목표는 최고의 수비수가 되는 것이다. 지난해 나는 아약스에 1년 더 머물며, 수비수로서 발전하는 것을 선택했다. 구단과 계약을 연장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약스에서 최고의 훈련 시설, 최고의 시스템을 즐길 수 있었다. 큰 발전을 이룰 수 있었다. 우승도 해봤다. 아약스에서 멋진 축구 선수 인생을 보냈다. 그리고 이제 아약스를 떠날 때가 됐다고 느꼈다"며 아약스를 떠나 아스널로 이적한 배경을 밝혔다.
[율리엔 팀버, 에릭 텐 하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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