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극 겨울 바다얼음 역대 최저치…아르헨티나 면적만큼 사라져"

김영아 기자 2023. 7. 31.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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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반구에서 기록적인 폭염이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남극에서는 아르헨티나 면적만큼의 해빙이 사라지면서 겨울철 해빙 규모가 역대 최소치까지 줄어든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미국 국립설빙데이터센터(NSIDC)는 현재 남극의 겨울 해빙 규모가 지난해 기록한 역대 최소치보다 160만㎢ 정도 적은 상태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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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반구에서 기록적인 폭염이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남극에서는 아르헨티나 면적만큼의 해빙이 사라지면서 겨울철 해빙 규모가 역대 최소치까지 줄어든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미국 국립설빙데이터센터(NSIDC)는 현재 남극의 겨울 해빙 규모가 지난해 기록한 역대 최소치보다 160만㎢ 정도 적은 상태라고 밝혔습니다.

남극 해빙은 남반구 여름의 끝인 2월 말쯤 가장 적었다가 겨울로 가면서 다시 늘어나곤 했으나, 올해는 겨울철에도 해빙이 기대만큼 늘어나지 않고 있다는 것입니다.

특히 이달 중순 기준으로는 남극 해빙 규모가 1981~2010년 평균치보다 260만㎢나 감소했다면서 이는 남미 아르헨티나 전체 면적과 같은 규모라고 국립설빙데이터센터는 설명했습니다.

아르헨티나의 국토 면적은 278만㎢로 세계에서 8번째로 넓습니다.

과학자들은 남극 해빙의 변화를 초래한 요인을 찾아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명쾌한 답을 내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남극 해빙은 지구온난화와 함께 해빙의 남하 현상이 나타난 북극과는 달리 지난 수십 년간 주기적인 증감현상을 보여왔으나 지난 2016년을 기점으로 급속한 감소 추세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과학자들은 자연적 기후변동성이 남극 해빙에 영향을 주지만 최근 나타난 해빙의 급감 추세는 기후변화로 인해 나타난 현상일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김영아 기자 youngah@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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