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스타일로 가야해"...쿨한 이별이 응원받는 이유 [SC이슈]
[스포츠조선닷컴 김수현기자] 이별이 모든 인연의 끝이 아닌 쿨한 관계가 대세. '돌싱글즈4' 출연진인 제롬에 이어 대도서관 윰댕 역시 각자의 길을 걷게 됐지만 서로의 앞날을 응원한다고 밝혔다.
30일 대도서관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 대도서관TV를 통해 '중대 발표 합니다'라며 윰댕과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
이날 대도서관은 "윰댕님과 제가 합의이혼을 하게 됐다. 사실 두 세 달 전쯤 이야기가 나왔고, 서로 좋은 친구로 지내기로 얘기를 했다. 각자 살 집으로 이사를 가게 됐다. 윰댕님은 7월 초에 이사를 갔고, 저는 다음달 말 정도에 이 집을 정리하고 이사를 갈 것 같다"라 전했다.
그는 "안좋은 일로 헤어지는건 아니다. 서로에 대해 자유롭게 사는게 좋지 않겠냐, 그리고 친구로 지내는게 훨씬 더 좋지 않겠냐고 해서 (이혼) 했다. 윰댕 님이 이사는 나갔지만 한 주에 한 번씩 계속 보고 있다. 연락도 자주 하고 있다. 오히려 이혼이 결정된 다음부터 훨씬 더 친해졌다"라 설명했다.
윰댕 역시 라이브 방송에서 깜짝 등장해 "지금 오히려 마음이 편하고 건우도 전학해서 잘 적응했다. 이사해서 정신이 없었는데 이제 끝났다"면서 "남편의 앞날을 응원하고 승승장구 했으면 좋겠다"라 했다. 윰댕의 아들 건우는 엄마와 함께 산다고.
지난 15년 결혼한 대도서관과 윰댕은 여러 방송들을 통해 결혼에 이르기까지 행복한 에피소드를 밝혀왔지만 8년 만에 결별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별 후에도 서로 왕래하며 친구처럼 지낸다는 두 사람과 비슷한 경우는 또 있었다.
30일 방송된 MBN '돌싱글즈4'에서는 안무가 배윤정의 전 남편인 가수 제롬이 이혼 사유에 대해 밝혔다. 그는 "결혼 생활을 2년 2개월하고 이혼을 했다. 이혼 후 잠깐 같이 살았다. 나쁘게 이혼한 건 아니고 서로 성격이 안 맞아서 각자의 길을 가기로 했다"며 "결혼 생활을 2년 2개월하고 이혼을 했다. 이혼 후 잠깐 같이 살었다. 집이 전세라 둘 다 돈을 넣어놨기 때문"이라면서 "나쁘게 이혼한 건 아니고 서로 성격이 안 맞아서 각자의 길을 가기로 했다"라 회상했다.
'돌싱글즈4'에 출연한 사실도 미리 알렸다. 제롬은 "그분이 재혼을 했으니까 미리 허락을 받아야 했다. 혹시 남편이 보게 되면 안 좋을 수 있으니까 예의상으로 물어봐야 될 것 같았다. 근데 '괜찮은 여자 만나서 행복했으면 좋겠다'라고 응원하더라. 방송도 본다고 했다. 제가 눈이 높다는 걸 알고 혼자 새되지 말라고 했다"라면서 악감정 없이 서로를 응원하는 배윤정과 관계에 대해 전했다.
직접적인 언급은 없지만 시간이 지나 방송에서 장난이 섞인 농담으로 쿨한 모습을 보여주는 두 사람도 있다.
지난 25일 이상민은 SBS '신발 벗고 돌싱포맨'에서 전 부인인 이혜영에 대해 "'돌싱포맨'에 한 명이 있고 '돌싱글즈'에 한 명이 있다. 한국에서 나름대로의 할리우드 스타일이라고 하면"이라 했고 동생들은 "형이 브루스 윌리스고 그분이 데미무어다"라며 놀렸다. 김준호는 "멋있다. 되게 프리하다"라며 감탄했다.
이혜영 역시 지난 6월 JTBC 토크쇼 '짠당포'에서 전남편 이상민을 언급하며 "할리우드 스타일로 가야한다. 우리가 이렇게 해야 후배들도 이혼하고도 쿨하게 만날 수 있다"라며 쿨한 면모를 보였다.
TV CHOSUN '우리 이혼했어요2'에서 얼굴을 알린 유튜버 최고기와 유깻잎은 서로의 연애를 응원하며 친구처럼 지내고 있다.
최고기는 방송 이후 밝힌 공개연애에 이어 최근에도 만난지 1년 정도 된 여자친구가 있다고 밝혀 축하를 받았다. 유깻잎 역시 남자친구가 있다는 사실을 밝히며 "당연히 남자친구의 의사도 중요하니까 몇 달 전부터 이야기를 했다. (최)고기님과도 상의를 나눴는데 정말 감사하게 두 분 다 긍정적으로 말씀을 해주셨고 응원도 해주셔서 힘이 났다"라 고백했다.
유영재 아나운서와 결혼이라는 새로운 결실을 맺은 선우은숙은 과거 1981년 23세의 나이로 10살 연상 배우 이영하와 결혼, 26년 만인 2007년 돌연 이혼의 아픔을 겪었다.
하지만 TV CHOSUN '우리 이혼했어요'에서 전남편 이영하와 동반출연해 서로 해묵은 오해를 풀고 더 나은 관계가 됐다. 선우은숙은 이영하에 대해 방송에서 여러차례 "사랑 때문이 아니라 장례도 치러 줄 수 있는 사이"라며 사랑을 넘어선 애정을 보여줬고 이영하 역시 선우은숙에 대해 "이혼은 했지만, 설날에는 같이 떡국도 먹는 사이", "오히려 선우은숙과 떨어져 지내면서 서로를 애틋하게 챙긴다"라고 말하는 등 여전히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shyu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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