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2번째 항모 산둥함, 제2차 서태평양 원정 훈련 곧 실시”

중국 해군의 두 번째 항공모함 산둥함이 최근 해상 훈련을 했으며, 4월에 이어 조만간 서태평양에 진출하는 원양 훈련에 다시 나설 수 있다는 중국 관영매체의 보도가 나왔습니다.

오늘(31일) 중국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계열의 영자지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인민해방군 해군은 산둥함이 올여름 중 해상 전투 훈련을 수행했다고 지난 28일 밝혔습니다.

구체적인 훈련 날짜와 장소는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중국군이 공개한 영상에 따르면 이번 훈련에는 산둥함을 비롯해 중국의 차세대 수상전투함인 렌하이급(055형) 구축함과 이지스 방공구축함 2척 등이 항모전단을 구성해 참여했습니다.

2019년 12월 실전 배치된 산둥함은 올해 4월 처음으로 제1도련선을 넘어 서태평양으로 진출, 해상 훈련을 했습니다.

중국이 설정한 작전 반경 중 하나인 제1도련선은 일본 쿠릴열도와 타이완 동쪽, 필리핀 서쪽, 믈라카 해협을 잇는 가상의 선입니다.

한 익명의 중국 군사 전문가는 글로벌타임스에 “중국의 첫 항모인 랴오닝함은 최근 1년에 두 차례씩 서태평양에서 원양 훈련을 한다”며 “제2호 항모인 산둥함이 완전한 작전 능력에 도달한 만큼, 제1도련선을 넘는 훈련이 올해 두 번 혹은 그 이상 있을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중국 국방부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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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수진 기자 (nodance@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