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빅매치' 스포츠동아배 대상경륜, 광명스피돔서 8월 4일부터 사흘간 개최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제13회 스포츠동아배 대상경륜이 오는 8월 4일부터 6일까지 3일간 광명 벨로드롬에서 펼쳐진다. 올해 전승을 달리고 있는 '괴물' 임채빈(25기 수성)을 비롯해 슈퍼특선반 양승원(22기 청주), 전원규(23기 동서울) 그리고 S1등급이자 21기 동기생들인 황인혁(세종), 정하늘(동서울), 성낙송(창원상남)이 출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기량이 급상승한 김용규(25기 김포)도 다크호스로 떠오른다.

◆ 따라올 테면 따라와 봐!

현재 임채빈이 이번 대상경륜 우승후보라는 데에 이견은 없다. 그만큼 임채빈은 압도적인 기량, 순간적인 대처능력, 자유자재로 소화해 내는 전법 등을 모두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큰 이변은 없을 것이라는 게 중론이다.

더욱이 자신이 쌓아놓은 89연승 기록에 조금씩 접근하고 있다. 자신과 싸움에서도 승리할 가능성이 매우 높아 보인다. 따라서 임채빈이 예선전, 준결선에서 어떤 모습을 보이느냐에 따라 결선 향방까지 좌지우지 될 수 있다. 매 경주 팬들의 이목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 이제는 정상을 도전할 때!

양승원은 임채빈과 첫 맞대결이었던 2020년 10월 31일 승리한 경험이 있다. 그 이후에는 대부분 임채빈을 인정하는 모습으로 일관했으나 이번 대상경주는 얘기가 다르다. 유일한 약점으로 거론되는 연대세력 부분을 황인혁이 결선까지 진출해 보강해 준다면 좋은 그림을 그릴 수 있다. 날이 갈수록 강력해지는 경기력으로 임채빈을 궁지로 몰아갈 수 있는 카드로 여겨진다.

생애 첫 슈퍼 특선반에 오른 전원규도 언제든 정상을 바라볼 수 있는 전력으로 손꼽힌다. 올해 상반기 정종진을 무너뜨려 자신감이 넘치고, 얼마 전 부산 대상경륜에서 고전했던 점을 만회하기 위해 더욱 컨디션을 끌어올릴 것으로 보인다.

연속출전이라 피로감이 있을 수는 있지만 아직 젊은 피에 속하는 전원규이기에 이것은 아무런 걸림돌이 되지 않을 전망이다. 또한 팀 동료인 정하늘만 결선에 올라와 준다면, 충분히 임채빈을 상대로도 정면승부를 펼칠 수 있는 대항마로 거론된다.

◆ 다크호스들에게도 기회는 온다!

모든 시선이 슈퍼특선반 선수들에게 향할 때 기습 내지는 강한 승부욕으로 대열을 흩트릴 수 있는 선수들이 간혹 이변을 연출한다. 지난해에는 다소 부침이 있었으나 한때 슈퍼특선반에 나란히 이름을 올렸던 황인혁과 정하늘이 올해 들어선 어느 정도 컨디션이나 몸 상태를 끌어올렸다. 따라서 예선전이나 준결선에서 어느 정도 눈도장을 찍는다면, 슈퍼특선반 선수들이 의식하며 경기를 진행할 수 있어 입상 기회가 열리게 된다.

또한 네임 밸류에서는 전혀 밀릴게 없는 성낙송, 기량이 일취월장하며 특선급 준강자로 발돋움한 김용규 역시 기회만 온다면 언제든 삼복승 한 자리는 차지할 수 있다. 출중한 기량의 보유자라는 점에서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기엔 전혀 부족함이 없다.

명품경륜 승부사 김순규 수석기자는 "이번 빅 매치는 과연 임채빈으로 시작해 임채빈으로 끝날지 아니면 새로운 이름이 왕좌에 오를지 귀추가 주목된다"며 "아무래도 예선과 준결선은 슈퍼특선반 위주로 흘러갈 가능성 높아 이를 중심으로 지켜봐야 된다. 누가 연대세력을 최대한 상위라운드에 올리느냐가 관건이어서 꼼꼼히 연대를 따져보는 것도 중요하다. 또한 결선은 라인대결로 흘러갈 수도 있겠지만 임채빈이 누굴 의식할지 판단하며 경주에 접근하는 것도 중요한 포인트 중 하나다"고 조언했다.

한편 경륜경정총괄본부는 이번 대상경륜을 맞아 스페셜 이벤트를 진행한다. 지난 4월 초청했던 장정구 전 선수와 6월 임춘애 전 선수에 이어 이번에도 유도(-60kg) 종목으로 한때를 호령했던 김재엽 교수를 스포츠동아배 결선 경주(8월6일) 시총과 시상자로 초대한다. 그는 현역 시절 1988 서울올림픽 금메달, 1984 로스앤젤레스올림픽 은메달 등 수많은 메달을 목에 건 스포츠스타다. 은퇴 후에는 지도자의 길을 걷기도 했으며, 현재 동서울대학교에서 교수로 재직 중이다.

또한 같은 날 오후 3시 광명스피돔 2층 스피돔라운지에서는 당일 열리는 특선경주(12～15경주)에 대한 경주분석 공개방송을 진행한다. 평소 유튜브를 이용한 경주분석 방송으로 고객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는 김영호, 배영훈 경륜 전문위원과 김우림 경륜전문 아나운서가 나서 날카로운 베팅 정보를 제공한다. 이외에도 현장에서는 참여자에 대한 푸짐한 경품 제공, 바이크 체험 이벤트 등 다채로운 행사가 함께 진행된다.

[광명스피돔에서 출전 선수들이 경주를 펼치고 있다. 사진=경정경륜총괄본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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