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포커스] 북, 열병식서 '핵무력' 과시…우크라에 북한 무기 유입
<출연 : 김열수 한국군사문제연구원 안보전략실장>
북한이 지난 전승절 열병식을 통해 서방에 보란 듯 우크라이나와 전쟁 중인 러시아와의 밀착을 과시했는데요.
마침 우크라이나 전쟁에 북한산 무기가 사용된 정황이 포착됐습니다.
한편, 북한이 열병식에서 선보인 공격형 무인기도 여전히 미스터리입니다.
관련 내용들, 김열수 한국군사문제연구원 안보전략실장과 함께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질문 1> 먼저, 지난주 있었던 북한의 전승절 열병식 이야기부터 해보겠습니다. 이번 열병식에서 북한은 이렇다 할 새로운 신무기는 없었지만 그동안 가장 최근 개발한 ICBM과 핵 어뢰를 공개하면서 핵 무력을 과시했습니다. 핵 개발 포기 의사가 전혀 없다고 보면 되겠죠?
<질문 1-1> 특히 이번 열병식에서 가장 관심을 끈 건 미국의 첨단 무인기와 흡사한 신형 무인기였는데요. 열병식에서 시위 비행까지 한 것을 두고 실전 배치를 앞두고 있는 게 아니냐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는데요. 북한이 이번 열병식에서 무인기에 힘을 준 이유, 뭐라고 보시나요?
<질문 2> 북한이 미국의 첨단 무인기 '글로벌 호크'와 매우 닮은 무인기를 공개했지만, 외형만 비슷할 뿐 성능은 매우 떨어질 것이라는 분석이 많은데요. 그럼에도 그동안 남한으로 보냈던 무인기들하고는 차원이 다르다는 분석입니다. 북한의 무인기 기술, 어느 정도라고 보시나요?
<질문 2-1> 아무리 뛰어난 무인기가 있다고 하더라도 무인기를 운용하려면 인공위성이 필수인데요. 지난 5월 북한이 정찰위성 발사를 시도한 것도 바로 이런 이유 때문일 텐데, 아직 북한이 정찰위성이 없는 상태이다 보니, 이번에 북한이 공개한 무인기들은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될까요?
<질문 3> 북한이 신형 무인정찰기와 무인공격기를 공개한 가운데, 우리 군도 헬기에 장착하는 '휴대용 드론건'을 도입하기로 했는데요. 우리 군이 드론건 도입을 추진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라고 들었습니다. 휴대용 드론건, 어떤 것인가요?
<질문 3-1> 휴대용 드론건은 소형 무인기에 대응하는 무기체계로 이번에 북한이 공개한 중대형 무인기에는 대응하기 어렵다는 지적도 있는데요. 최근 우크라이나전에서도 보듯이 현대전에 있어 드론의 역할이 매우 커진 게 사실입니다. 앞으로 드론건 사업에 좀 더 투자를 해야 하지 않을까요?
<질문 4> 북한이 이번 열병식에서 수중전략 무기체계 '해일'로 추정되는 무기도 공개했는데요. 조선중앙TV에서 소개한 바에 따르면 핵 무인 수중 공격정을 전담해 운용하는 부대까지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올해 4월 북한이 핵 어뢰 폭파시험 사실을 공개하기도 했는데요. 북한의 핵 어뢰 기술, 실전 배치도 가능할까요?
<질문 4-1> 지난주 제주 해군기지에 미국의 핵추진잠수함 아나폴리스함이 입항해 우리 해군과 연합 대잠전 훈련을 실시했는데요. 아나폴리스함이 연합훈련에 참가한 건 지난해 9월에 이어 10개월만입니다. 미국의 전략자산들이 한반도에 자주 배치되고 있는데요. 북한의 핵 어뢰 공격에 대비해 앞으로 대잠전 훈련이 더 자주 전개가 되어야 하지 않을까요?
<질문 5> 북한이 이번 전승절에 중국과 러시아 대표단을 초청해 한미일 공조에 맞대응하는 모습을 보여줬는데요. 특히 주목할 것은 러시아 국방장관이 김정은 체제 이후 첫 열병식에 참석했다는 겁니다. 그래서인지 중국 대표단 보다는 쇼이구 국방장관을 극진 대접했습니다. 북한이 중국에 신경을 더 쓴 이유가 있을까요?
<질문 6>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은 쇼이구 장관 방북 이유가 우크라이나 전쟁용 무기를 확보하기 위해서라고 밝혔는데요. 관련 논의 내지 무기 거래가 있었다고 봐도 될까요?
<질문 7> 북러가 이번 전승절 행사 기간 무기 거래를 논의했을 가능성이 제기된 가운데 북한산 무기가 실제 우크라이나 전장에서 사용된 정황이 포착됐습니다. 우크라이나 포병이 러시아군 진지에 북한에서 만든 것으로 추정되는 로켓을 발사했다고 합니다.
<질문 7-1> 북한과의 모든 무기 거래는 유엔 안보리 결의상 금지돼 있는 상황이지만, 러시아가 안보리 상임이사국인 만큼 특별한 제재가 가해지긴 힘들어 보이는데요. 다음 달 한미일 정상회담이 예정돼 있습니다. 이 자리에서 실질적인 대책이 마련될 수 있을까요?
<질문 8> 전승절을 마친 북한이 이를 동력 삼아 하반기 경제 분야에 성과를 낼 것을 강조하고 있는데요. 그동안 북한은 중국에 경제적 의존도가 높았던 상황인데, 이번에 러시아와의 밀착 행보를 보인 북한이 경제적 어려움을 탈피할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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