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고진, 니제르 쿠데타 지지 "서방 식민지배 유산 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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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용병조직 바그너그룹의 수장인 예브게니 프리고진이 최근 국제사회가 비난하고 있는 니제르 군부 쿠데타에 대해 지지한다고 밝혔다.
CNN에 따르면 30일(현지시간) 프리고진은 소셜미디어 메시지를 통해 현재 니제르의 상황은 식민지배의 유산 탓이라 주장하면서 서방이 니제르의 테러 단체를 후원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앞서 러시아 외무부는 쿠데타 세력에게 억류한 모하메드 바줌 니제르 대통령의 즉각적인 석방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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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그너그룹 용병 이미 인접국 말리 군부와 계약 맺고 활동 중
(서울=뉴스1) 김민수 기자 = 러시아 용병조직 바그너그룹의 수장인 예브게니 프리고진이 최근 국제사회가 비난하고 있는 니제르 군부 쿠데타에 대해 지지한다고 밝혔다.
CNN에 따르면 30일(현지시간) 프리고진은 소셜미디어 메시지를 통해 현재 니제르의 상황은 식민지배의 유산 탓이라 주장하면서 서방이 니제르의 테러 단체를 후원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니제르에서 일어난 일은 수년 동안 계속되어 왔다"며 "과거 식민지배자였던 국가들은 아프리카 국가들의 국민들을 견제하려 한다. 과거 식민지배자들은 이들을 견제하기 위해 이들 국가에 테러리스트와 다양한 도적 조직을 지원하고 있다. 따라서 엄청난 안보 위기가 조성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바그너그룹이 수도 니아메에서 벌어지고 있는 혼란한 상황에 대응할 수 있다고 선전했다. 실제로 바그너그룹은 말리 군부와 계약을 맺고 이슬람 지하디스트와 맞서기 위해 병력이 일부 파견돼 있다.
인권 단체에 따르면 바그너 그룹은 수단과 말리, 중앙아프리카공화국에서 민간인에 대한 잔학 행위에 관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날 프리고진의 발언은 러시아 당국의 공식 발표와는 상충하는 것이다. 앞서 러시아 외무부는 쿠데타 세력에게 억류한 모하메드 바줌 니제르 대통령의 즉각적인 석방을 촉구했다.
앞서 아마두 압드라마네 대령은 지난 26일 쿠데타를 일으켜 수도 니아메의 대통령궁을 봉쇄하고 바줌 대통령을 구금했다. 이후 28일 대통령 경호실장인 압두라흐마네 치아니 장군은 자신이 쿠데타를 주도한 국가수호위원회의 의장이라고 주장했다.
그러자 서아프리카경제공동체(ECOWAS)는 1주일 이내 니제르 헌정질서가 복구되지 않는다면 군을 동원해 개입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니제르 주변의 사헬 지역은 1960년대 프랑스에서 독립한 이후 민주주의를 정착시켜 왔지만, 최근 몇 년 동안 '쿠데타 벨트'라는 악명을 떨쳤다. 2020년 말리, 2021년 기니, 2022년 부르키나파소에서 잇따라 군부가 정권을 장악했다.
kxmxs410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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