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마트, 플립카트 지분 더 샀다…"해외사업 줄여도 인도는 GO"

김희정 기자 2023. 7. 31.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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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마트가 인도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플립카트의 지분을 추가 인수하는 데 14억 달러(약 1조7788억원)를 베팅했다.

플립카트는 상장 기업이 아니라 정확한 지분 현황은 공개되지 않고 있으나 해외사업을 축소하고 있는 월마트에게 인도만큼은 예외라는 시그널로 읽힌다.

최근에 이뤄진 이번 거래는 플립카트의 기업가치를 350억 달러로 추산했다.

2018년 플립카트 지분 77%를 160억 달러에 인수한 월마트는 인도 현지에서 온라인 리테일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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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최대 전자상거래업체에 추가 베팅, 총 174억 달러
월마트 매장의 기업 로고/사진=머니투데이 사진DB

월마트가 인도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플립카트의 지분을 추가 인수하는 데 14억 달러(약 1조7788억원)를 베팅했다. 플립카트는 상장 기업이 아니라 정확한 지분 현황은 공개되지 않고 있으나 해외사업을 축소하고 있는 월마트에게 인도만큼은 예외라는 시그널로 읽힌다.

30일 월스트리트저널은 뉴욕 기반 헤지펀드 타이거 글로벌의 투자자 서한을 인용해 이 같이 보도했다. 최근에 이뤄진 이번 거래는 플립카트의 기업가치를 350억 달러로 추산했다. 2021년 소프트뱅크로의 지분 매각 당시 산정된 기업가치(380억 달러) 대비 다소 낮아졌다.

2018년 플립카트 지분 77%를 160억 달러에 인수한 월마트는 인도 현지에서 온라인 리테일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플립카트는 인도 1위 e-커머스 기업으로 2007년 설립돼 4억5000만명의 고객을 보유하고 있다. 플립카트는 전통 e-커머스뿐 아니라 온라인처방, 오프라인 매장까지 갖추고 있다.

월마트는 매출과 이익의 대부분을 미국 사업에서 얻고 있고 최근 몇 년 동안 영국 소매업체 아스다 지분을 비롯해 브라질, 일본, 아르헨티나 사업을 매각하는 등 다른 해외 사업 축소하고 있다.

한편 타이거 글로벌은 2009년 플립카트에 초기 투자했으며, 현 플립카트 최고경영자(CEO)인 칼리안 크리슈나무르티는 타이거 글로벌 전 임원이기도 했다. 투자자 서한에 따르면 타이거 글로벌은 2010~2015년까지 플립카트에 약 12억 달러를 투자해 35억 달러의 수익을 냈다.

김희정 기자 dontsigh@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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