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준빈X박정민, 찰떡 호흡 통했다 (세계 기사식당)
곽준빈과 박정민이 찰떡 호흡을 발휘하며 키르기스스탄 여행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30일 방송된 EBS ‘곽준빈의 세계 기사식당’에서는 ‘중앙아시아의 스위스’ 키르기스스탄에서 만난 곽준빈과 박정민이 건강해지는 테라피부터 유목 문화 체험까지 즐기며 특별한 추억을 만들었다.
곽준빈과 박정민은 택시를 타고 현지인들이 가장 사랑하는 휴양지 촐폰아타로 출발했다. 장장 4시간이나 걸리는 긴 여정인 만큼 두 사람은 택시 기사가 자주 가는 단골 식당에서 배를 채우기로 했다. 한국의 파전을 연상케 하는 카타마와 찰떡궁합을 자랑하는 밀크티는 몸과 마음을 모두 따뜻하게 만들어줬다.
촐폰아타에 도착한 곽준빈과 박정민은 키르기스스탄의 관광 명소인 이식쿨 호수와 기념품 가게 등 다양한 장소를 방문해 추억을 쌓았다. 기념품 가게에서 발견한 키르기스스탄 전통 문양이 새겨진 의상과 모자를 착용한 두 사람의 흥은 최고조로 올랐다.
키르기스스탄 현지인으로 변신한 곽준빈과 박정민이 머물 숙소는 요양원 건물을 활용한 호텔로 현재도 천연자원을 이용한 테라피가 진행된다고 해 관심을 모았다. 이에 두 사람도 물대포 마사지부터 삼나무 사우나까지 각종 치료 체험에 나섰다. 박정민은 마치 러시아 영화 속 소련의 교도소를 연상케 하는 독특한 풍경에 “기분이 이상해”라며 당황하다가도 금세 “너무 좋다”며 태세 전환, 만족감을 드러냈다.
개운하게 낮잠까지 즐긴 두 사람은 곧 속이 뻥 뚫리는 해안 도로를 달려 크르츤 협곡에 도착했다. 중앙아시아의 유목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이곳은 탁 트인 초원의 풍경으로 시선을 끌어당겼다. 경치에 한껏 취한 곽준빈은 “30개국 넘게 가봤지만 풍경이 이렇게까지 예쁜 건 처음”이라며 감탄을 쏟아냈다.
아름다운 경치를 배경으로 사진 촬영까지 마친 두 사람은 본격적으로 중앙아시아의 유목 문화를 체험했다. 말젖을 발효시킨 크므스는 두 사람의 미각에 짜릿한 충격을 선사하기도 했다. 홍어처럼 톡 쏘는 맛에도 불구하고 거침없이 잔을 비우는 곽준빈, 박정민과 달리 크므스를 소개해준 가이드는 이를 마시지 않아 웃음을 자아냈다.
갑작스레 쏟아진 폭우로 인해 별을 보지는 못했지만 곽준빈과 박정민은 지난 여행을 되돌아보며 아쉬운 인사를 나눴다. 깜짝 여행 메이트로 합류한 박정민은 “내가 자력으로는 절대 찾아오지 못할 곳을 와본 것 같아서 기분이 너무 좋다”며 여행 소감을 전했다. 또한 같이 찍은 사진과 소품을 영원히 간직하겠다는 다정한 말로 곽준빈을 감동케 했다.
여행 메이트 박정민과 함께한 곽준빈의 키르기스스탄 여행은 다채로운 재미로 가득했다. 어두운 과거를 발판삼아 끊임없이 성장하고 있는 고려인 동포들과 뜻깊은 만남, 독특한 치료법으로 잊지 못할 기억을 선물해준 요양 프로그램은 재미와 여운을 동시에 선사했다. 그림처럼 아름다운 초원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유목 문화 체험은 오감을 자극했다.
그중에서도 곽준빈과 박정민의 끈끈한 케미스트리가 여행의 재미를 배가시켰다. 어색했던 만남을 지나 장난을 칠 정도로 친밀해진 두 사람의 모습은 흐뭇한 미소를 유발했다. 여행 시작부터 순탄하지는 않았지만 이들은 환상의 호흡을 뽐내며 키르기스스탄 여행을 무사히 마무리했다.
중앙아시아의 스위스, 키르기스스탄 여행을 끝마친 곽준빈의 다음 여행지는 6일(일) 오후 10시 15분 EBS ‘곽준빈의 세계 기사식당’에서 확인할 수 있다.
황효이 온라인기자 hoyful@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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