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기세포로 근위축증 치료제 개발 ‘이엔셀’, 코스닥 상장한다…예비심사 청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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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기세포로 난치성 희귀질환 치료제를 개발하는 기업 이엔셀이 코스닥 상장을 추진한다.
이엔셀은 삼성서울병원 원내 바이오벤처로 출발한 기업으로 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을 통한 수익을 신약 개발에 투자하고 있다.
외부 자금에 의존해 신약을 개발하는 바이오테크 기업과 달리 CDMO를 통해 수익을 내고, 이를 줄기세포를 활용한 희귀질환 치료제 개발에 사용한다.
EN001은 또 다른 희귀유전질환인 샤르코마리투스(CMT) 1A형 질환 치료제로도 개발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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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DMO로 수익 내 신약 개발에 투자
기업가치 2500억원 안팎, 누적 투자금 600억원
줄기세포로 난치성 희귀질환 치료제를 개발하는 기업 이엔셀이 코스닥 상장을 추진한다. 이엔셀은 삼성서울병원 원내 바이오벤처로 출발한 기업으로 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을 통한 수익을 신약 개발에 투자하고 있다. 지금까지 누적 투자금은 600억원으로 기업가치는 2500억원 안팎을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3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이엔셀은 지난 27일 코스닥 상장을 위해 한국거래소에 상장 예비심사 청구서를 제출했다. 상장 주간사는 NH투자증권으로 기술특례상장 제도를 통해 코스닥에 입성할 계획이다. 몸값은 2500억원 안팎을 희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엔셀은 장종욱 삼성서울병원 교수가 2018년 줄기세포 치료제 연구개발을 목표로 병원안에 창업한 바이오벤처다. 외부 자금에 의존해 신약을 개발하는 바이오테크 기업과 달리 CDMO를 통해 수익을 내고, 이를 줄기세포를 활용한 희귀질환 치료제 개발에 사용한다. CDMO 주요 고객사는 바이오 벤처기업들로 노바틱스·얀센 등 제약사와도 계약을 맺었다.
이엔셀은 올 상반기에 핵심 파이프라인 가운데 하나인 EN001의 국내 임상 1a상을 통과했고, 지난달 식품안전의약처로부터 1b·2상 시험계획을 승인받았다. EN001이 타깃하는 적응증은 듀센근위축증(DMD)이다. 아직까지 치료제가 없는 난치성 희귀질환이다.
EN001은 또 다른 희귀유전질환인 샤르코마리투스(CMT) 1A형 질환 치료제로도 개발 중이다. CMT 역시 상반기 국내 임상 1a상 문턱을 넘었고, 내달 1b·2상 시험계획을 승인받을 계획이다. 샤르코마리투스는 2500명 중 1명 꼴로 발생하는 신경계 유전질환이다. 유전자 돌연변이에 의해 운동신경과 감각신경이 손상되면서 정상 보행이나 일상생활이 어려워진다.
샤르코마리투스는 일반인들에게는 삼성가 가족력으로도 알려진 질환이다. 이병철 삼성그룹 창업주 부인 박두을 여사가 해당질환을 앓기 시작했고, 아들인 고(故) 이맹희 CJ 명예회장과 고(故)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으로 가족력이 이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재현 CJ 회장도 해당 질환을 앓고 있다.
신약 개발은 탐색과 연구를 통해 개발 후보 물질을 골라내고, 전임상 시험을 거쳐 임상 단계로 넘어간다. 임상 단계부터 인간에게 투여하기 시작하고 1상의 경우 안전성 검사가 주를 이룬다. 이후 2상과 3상, 허가 승인의 단계를 거친다. 허가 승인에 가까워질수록 성공 확률은 낮아진다. 전임상에서 최종 상용화까지 평균 성공률은 9.6% 수준이다. 이엔셀 관계자는 “임상 진행 중인 두 질환 모두 희귀질환으로 임상 2상 종료 후 조건부 허가를 받아 시판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엔셀은 지난해 73억원의 매출을 기록했고, 올해 1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 상반기 33억원의 매출을 기록했고, 하반기 수주 잔고가 70억원에 달하기 때문이다. 이엔셀의 누적 투자금은 모두 600억원이다.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와 삼성생명공익재단, 케이투인베스트먼트, 아주IB투자, 스톤브릿지벤처스, 종근당, 하나벤처스, NH투자증권, 피보나치자산운용 등이 투자에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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