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내일부터 갈륨·게르마늄 수출통제…산업부 "대체수입 가능, 단기영향 제한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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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정부가 다음달 1일부터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반도체 제조에 사용되는 핵심 소재인 갈륨·게르마늄에 대한 수출통제 조치에 들어간다.
31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다음달 1일부터 갈륨‧게르마늄에 대한 중국의 수출통제 조치가 시작된다.
중국 상무부는 지난 3일 "국가 안보와 이익보호 차원에서 다음달 1일부터 갈륨‧게르마늄 관련 품목의 수출을 통제한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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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태 장기화 대비 캐나다, 미국, 일본 등 대체 수입처 모색
(세종=뉴스1) 이정현 기자 = 중국 정부가 다음달 1일부터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반도체 제조에 사용되는 핵심 소재인 갈륨·게르마늄에 대한 수출통제 조치에 들어간다.
우리 정부는 대체 수입이 가능해 당장 수급에는 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지만, 중국의 시장 점유율이 높아 장기적으로 우리 기업에 적지 않은 부담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31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다음달 1일부터 갈륨‧게르마늄에 대한 중국의 수출통제 조치가 시작된다.
중국 상무부는 지난 3일 "국가 안보와 이익보호 차원에서 다음달 1일부터 갈륨‧게르마늄 관련 품목의 수출을 통제한다"고 밝힌 바 있다.
갈륨은 미래 반도체 개발이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 소재 등으로 쓰인다. 게르마늄은 반도체 공정용 가스 생산 등에 활용된다. 유럽 핵심원자재 얼라이언스(CRMA)에 따르면 전 세계 갈륨 생산량의 약 80%, 게르마늄 생산량의 약 60%를 중국이 차지하고 있다.
갈륨·게르마늄 가격은 이미 고공행진 중이다. 한국광해광업공단에 따르면 갈륨 가격은 지난 28일 기준 kg당 338.75달러(약 43만3000원)를 기록했다. 지난달 말과 비교해 약 20% 오른 금액이다.
게르마늄 가격도 지난 5월 초 kg당 6600위안(약 118만원)에서 지난 28일 6850위안(약 122만원)으로 올랐다.
중국의 수출통제 조치에 정부는 민간과 대책마련에 나섰다. 산업부와 업계는 지난 4일 긴급회의를 갖고 중국의 이번 수출통제 조치가 우리 산업에 미치는 영향을 점검했다.
민관은 우선 이번 조치가 단기적으로 미치는 영향은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관련 업계는 갈륨이 반도체 분야에서도 주로 미래 반도체 개발을 위한 연구용 등으로 사용 중이어서 직접적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디스플레이 분야에서는 OLED 등의 소재로 사용돼 일부 영향이 예상되나, 현재 중국뿐 아니라 미국 등에서도 수입 중이어서 대체가 가능하고 재고도 확보돼있어 대응이 가능할 것으로 관측했다.
반도체 공정용 가스 생산 등에 사용되는 게르마늄 역시 업계에서 대체 가스를 사용 중이고, 수입처 다변화도 가능하다고 언급했다. 전반적으로 단기간 수급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업계는 전망했다.
광해광업공단도 현재 40일 수준의 갈륨 비축량을 확보하고 있고, 비축량을 확대해 수급차질 우려시 신속히 방출하는 등 적극 지원 방침을 밝혔다.
다만 사태 장기화에 대비해 정부는 주요국과 대체 공급망 확보를 위한 방안을 모색 중이다.
벨기에, 캐나다, 독일, 일본, 우크라이나 등은 게르마늄 생산이 가능하다. 일본과 우크라이나, 러시아, 독일은 갈륨 생산이 가능한 만큼 정부는 이들 국가와의 공급망 구축을 추진 중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현 상황에서 단기적인 시점을 몇 개월로 단정하기는 적절하지 않은 것 같다"면서 "여러 글로벌한 상황들을 고려해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대응 방안을 모색 중"이라고 밝혔다.
euni121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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