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폭염으로 선인장 고사...중국 태풍 피해 속출
전문가들 "극심한 무더위로 인한 고사 가능성"
[앵커]
한 달째 폭염이 이어지고 있는 미국에서는 열대 식물인 선인장까지 말라죽고 있습니다.
태풍 독수리가 덮친 중국은 침수와 산사태 등 폭우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김태현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미국 캘리포니아주 LA 인근 도시 버뱅크의 한 주택 수영장에 야생 곰이 나타났습니다.
30도가 넘는 무더위를 피해 수영장에 뛰어든 곰 때문에 현지 경찰이 출동했습니다.
캘리포니아 남부 고급 주택가 주민들은 요즘 폭염 속에 산에서 내려오는 곰들로 골치를 앓고 있습니다.
미국 남서부 애리조나의 명물 '사구아로'(Saguaro) 선인장은 말라서 죽어가고 있습니다.
고온과 건조함을 견디는 선인장도 폭염 속에 쓰러지고 있는 겁니다.
전문가들은 기후변화에 따른 극심한 무더위로 인한 고사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타니아 에르난데스 박사 / 피닉스 사막식물원 과학자 : 우리는 선인장들이 극심한 더위와 가뭄의 영향을 받는 것을 봤습니다. '사구아로' 선인장이 떨어지고 팔을 잃고 모양이 변하고 기울어지고 있다는 보고가 나옵니다.]
미국 남서부를 뜨거운 공기로 뒤덮었던 '열돔' 현상이 전국으로 확산하면서 약 1억7천만 명이 폭염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중국은 '5호 태풍 독수리'의 영향으로 침수와 산사태 등 폭우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지난 28일 중국 남동부에 상륙한 태풍은 계속 북상하면서 수도까지 덮쳤습니다.
베이징을 비롯한 북동부 일대에는 12년 만에 처음으로 최고 등급인 폭우 '적색 경보'가 발령됐습니다.
베이징 공항에서는 항공편 이착륙이 잇따라 취소됐고, 베이징을 출발하거나 경유하는 열차편 운행도 큰 차질을 빚었습니다.
YTN 김태현입니다.
영상편집 : 김희정
YTN 김태현 (kimt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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