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일 정상, 중국발 '오염수 가짜 정보' 논의 가능성"

지난 5월 G7 정상회의 참관국 자격으로 일본을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내달 정상회담을 개최하는 가운데, 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를 둘러싼 중국발 가짜 정보 대응 방안이 의제로 포함될 수도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일본 산케이신문은 31일 "일본 정부가 중국발 가짜 정보에 대응하기 위해 미국, 한국과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며 "한미일 정상회담에서도 중국 문제의 하나로서 의제에 오를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산케이는 이 근거로 지난 26일 오노 히카리코 일본 외무성 외무보도관의 발언을 거론했다. 당시 오노 보도관은 브리핑 자리에서 "미국과 한국을 비롯한 국제사회와 협력하면서 악질적인 허위 정보 확산에 필요한 대책을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미일 정상은 오는 8월 18일 워싱턴 인근 대통령 별장인 캠프 데이비드에서 형식·주제에 구애받지 않는 '리트리트' 방식으로 회의를 진행할 방침이다. 커린 잔피에어 백악관 대변인은 지난 28일(현지 시간) "정상들은 미일, 한미 간 철통같은 동맹과 우정을 통한 강력한 유대를 재확인하며 3국 관계의 새로운 장(chapter)을 축하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