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쓰이 등번호 '55번' 달고 맹타, 무섭게 성장한 '202cm' 고졸 3년차 아키히로, 요미우리 5번으로 2연속 결승타

민창기 2023. 7. 31.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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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 선수가 즐비한 요미우리 자이언츠에서 요즘 가장 '핫'한 타자가 있다.

우투좌타 고졸 3년차 외야수 아키히로 유토(20)가 중심타선에서 맹타를 휘두른다.

아키히로는 요미우리 '레전드' 마쓰이 히데키의 등번호 '55번'을 달고 뛴다.

아키히로는 최근 요미우리 고졸 3년차 선수로는 최초로 4경기 연속 홈런을 터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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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미우리의 고졸 3년차 외야수 아키히로. 7월에 팀 내 최다 홈런, 최다 타점을 올렸다. 사진출처=요미우리 자이언츠 SNS

스타 선수가 즐비한 요미우리 자이언츠에서 요즘 가장 '핫'한 타자가 있다. 우투좌타 고졸 3년차 외야수 아키히로 유토(20)가 중심타선에서 맹타를 휘두른다. 지난 해까지 1경기에 출전한 사실상 루키가 센트럴리그 홈런 1위 오카모토 가즈마(26)와 함께 요미우리 공격을 이끌고 있다.

30일 도쿄돔에서 열린 주니치 드래곤즈전. 5번-좌익수로 선발출전한 아키히로는 8회말 2타점 적시타를 터트렸다.

1사 2루에서 주니치 우완 시미즈 다쓰야는 4번 오카모토를 고의4구로 거르고, 아키히로와 승부를 선택했다. 폭투로 이어진 1사 2,3루. 아키히로는 1B에서 시미즈가 던진 바깥쪽 낮은 코스로 흐르는 포크볼을 받아쳐 우전안타로 연결했다. 0-0 균형을 깨트린 결승타.

아키히로의 한방으로 흐름을 가져온 요미우리는 2점을 추가해 4대0으로 이겼다. 주니치와 주말 3연전을 스윕하고 4연승을 달렸다. 앞선 6회말 우전안타를 친 아키히로는 4타수 2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그는 전날(29일) 경기에선 1회말 유격수 땅볼로 승리타점을 기록했다. 고졸 3년차 이내 선수로는 2009년 사카모토 하야토 이후 14년 만의 2경기 연속 승리타점이라고 한다. 아키히로는 4번 오카모토를 두고 3,5번으로 출전하고 있다.

지난 해 2군에만 머물렀던 아키히로는 7월을 뜨겁게 달궜다. 한달간 6홈런, 15타점을 올렸다. 오카모토보다 많은 팀 내 최다 홈런, 타점을 기록했다.

지난해까지 1군 1경기 출전에 그쳤던 아키히로는 올시즌 중심타자로 도약했다. 29~30일 주니치전에서 이틀 연속 결승타를 기록했다. 사진출처=요미우리 자이언츠 SNS

2021년 드래프트 5순위 입단. 두 가지가 눈에 띈다. 먼저 2m가 넘는 큰 키다. 아키히로는 요미우리 '레전드' 마쓰이 히데키의 등번호 '55번'을 달고 뛴다. 장타력에 뛰어난 클러치 능력까지 겸비해 기대가 크다. 하라 다쓰노리 요미우리 감독은 아키히로를 두고 "매 경기를 소중한 양식으로 삼아 성장하고 있다"고 했다.

배트 컨트롤이 좋고 몸이 부드럽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021년 입단 첫해 1경기에 출전에 그쳤다. 1타수 무안타. 지난 시즌에는 2군에서 경험을 쌓았다. 팀 내 최다인 109경기에 나서 2할7푼5리, 9홈런을 기록하며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아키히로는 올 시즌 73경기에서 2할9푼5리(264타수 78안타), 10홈런, 34타점, 장타율 4할7푼을 기록중이다. 센트럴리그 타격 5위, 홈런 공동 12위, 타점 공동 14위다. 타율은 팀 내 최고다. 최근 6경기에서 6안타를 치고 6타점을 올렸다.

아키히로는 최근 요미우리 고졸 3년차 선수로는 최초로 4경기 연속 홈런을 터트렸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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