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염수 가짜정보 대책, 한중일 정상회의 의제 될수도"

김예진 기자 2023. 7. 31.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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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후쿠시마(福島) 제1 원자력발전소 오염수 방류 가짜정보에 대한 대책이 내달 미국에서 열리는 한중일 정상회의 의제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31일 산케이신문이 보도했다.

일본 외무성의 오노 히카리코(小野日子) 외무보도관은 지난 26일 기자회견에서 중국이 오염수를 '핵오염수'로 표현하며 일본을 비판하는 데 대해 우려를 표명하고 "미국과 한국을 비롯한 국제사회와도 협력하며 악의가 있는 가짜정보 확산에 필요한 대책을 취하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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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산케이 보도…對中 문제 중 하나로 다룰 가능성
[히로시마=뉴시스] 홍효식 기자 = 일본 후쿠시마 제1 원자력발전소 오염수 방류 가짜정보에 대한 대책이 내달 미국에서 열리는 한중일 정상회의 의제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31일 산케이신문이 보도했다. 사진은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5월 21일 히로시마 G7 정상회의장인 그랜드프린스호텔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한미일 정상회담을 하고 있는 모습. (공동취재) 2023.07.31. yes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일본 후쿠시마(福島) 제1 원자력발전소 오염수 방류 가짜정보에 대한 대책이 내달 미국에서 열리는 한중일 정상회의 의제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31일 산케이신문이 보도했다.

신문은 일본 정부가 한미와 함께 과학적 근거를 바탕으로 하지 않은 중국의 오염수 가짜정보에 대한 대책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면서 이 같이 전했다.

내달 18일 미 캠프 데이비드에서 열릴 것으로 알려진 한미일 정상회의에서 중국에 대한 문제 중 하나로 다룰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일본 외무성의 오노 히카리코(小野日子) 외무보도관은 지난 26일 기자회견에서 중국이 오염수를 ‘핵오염수’로 표현하며 일본을 비판하는 데 대해 우려를 표명하고 "미국과 한국을 비롯한 국제사회와도 협력하며 악의가 있는 가짜정보 확산에 필요한 대책을 취하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일본은 방사성 물질 트리튬 등이 포함된 오염수를 다핵종제거설비(ALPS)로 처리해 처리수로 부르고 있다. 방사성 물질을 국가 규제 기준 이하로 제거했으나, 트리튬은 제거하지 못했다. 처리수를 핵오염수로 표현하는 데 대해 반발하고 있다.

13일(현지시간) 왕이(王毅)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은 아세안(ASEAN·동남아국가연합)+3(한·중·일) 외교장관 회의에서 "핵오염수 (해양) 배출은 해양 환경과 인류의 생명·건강과 관련된 중대한 문제"라고 비판한 바 있다.

산케이는 "(다른 나라의) 정부 수준에서 중국에 동조하는 움직임이 확산된 건 아니지만, 중국어권을 중심으로 여론 수준에서 중국 선전이 효과가 있다면, 일본산 식품에 대한 풍평(風評·뜬소문)이 일어날 수 있다. 실제로 태평양 섬나라 유력지에서 중국의 말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이는 기사가 게재된 경우도 있다"고 우려했다.

일본은 오염수를 대량의 바닷물로 국가안전기준의 40분의 1로 희석해 방류할 생각이다. 원전에서 1㎞ 정도 먼 바다로 방류한다. 일본 정부는 방류 시기를 '봄부터 여름 쯤'으로 제시한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aci2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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