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 장기로 췌장암 약 검사"…'혁신 의료기술'로 승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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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가노이드(장기 유사체) 기반 췌장암 항암제 감수성 검사가 의료현장에 도입될 전망이다.
오가노이드 기반 신약 개발 기업 넥스트앤바이오는 자사의 췌장암 환자 항암제 감수성 평가 기술이 오가노이드 기반 의료기술 중 최초로 혁신의료기술로 선정됐다고 31일 밝혔다.
한국보건의료연구원(NECA)은 지난 14일 신의료기술평가위원회 심의 결과를 바탕으로 넥스트앤바이오의 '오가노이드 배양 항암제 감수성 평가, 췌장암' 기술을 혁신의료기술로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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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스트앤바이오 "의료현장 활용 가능해져"
[서울=뉴시스]송연주 기자 = 오가노이드(장기 유사체) 기반 췌장암 항암제 감수성 검사가 의료현장에 도입될 전망이다.
오가노이드 기반 신약 개발 기업 넥스트앤바이오는 자사의 췌장암 환자 항암제 감수성 평가 기술이 오가노이드 기반 의료기술 중 최초로 혁신의료기술로 선정됐다고 31일 밝혔다.
한국보건의료연구원(NECA)은 지난 14일 신의료기술평가위원회 심의 결과를 바탕으로 넥스트앤바이오의 '오가노이드 배양 항암제 감수성 평가, 췌장암' 기술을 혁신의료기술로 선정했다.
해당 기술이 췌장암 항암치료에 앞서 환자의 항암제에 대한 감수성 여부를 확인해 약물 선택을 보조하는 데 잠재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이 기술은 세침 생검 바늘로 채취된 극소량의 췌장암 환자 세포조직으로 미니 장기인 오가노이드를 배양한 후, 이를 통해 항암제별 민감도를 확인하는 검사다. 환자 세포로 만든 미니 장기에서 여러 항암제를 테스트 해 치료 반응을 보이는지 살핀다.
회사 측은 "아직 췌장암은 환자에 최적화된 항암제를 선택하기 위한 명확한 기준이 없다는 평가를 받는다"며 "오가노이드 기반의 항암제 감수성 평가 검사는 환자들이 최소 침습 조직 검사 만으로도 본인에게 맞는 최적의 약물을 선택할 수 있게 돕는다는 점에서 활용 가치가 높다"고 말했다.
혁신의료기술평가는 2019년 3월 보건복지부에서 혁신적인 의료기술의 조기 시장 진입을 위해 도입한 제도다. 혁신의료기술로 선정되면 보건복지부 고시 및 실시기관 사용 신고 후 임상에서 선별급여 또는 비급여 형태로 즉시 사용 가능하다.
넥스트앤바이오 양지훈 공동대표는 "이번 승인은 오가노이드가 임상현장에서 본격적으로 사용될 수 있게 됐다는 측면과 예후가 좋지 않은 췌장암 환자에게 최적의 항암제를 선택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는 점에서 의미를 가진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ongyj@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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