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경기 연속 안타 김하성, 어깨 부상으로 교체...SD는 3연승 질주

31일 열린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경기에서 3회말 홈 쇄도 후 어깨 통증을 호소하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김하성 사진=AP/연합뉴스

(MHN스포츠 금윤호 기자)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김하성이 팀의 득점을 위해 몸을 날리고 부상 투혼을 펼쳤다.

김하성은 3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2023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홈 경기에 1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해 1타수 1안타 1볼넷 1도루 1득점을 기록했다.

지난 25일 피츠버그 파이리츠전을 시작으로 6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한 김하성의 시즌 타율은 0.277에서 0.279로 약간 올랐다.

이날 김하성은 1회말부터 텍사스 선발투수 코디 브래드퍼드를 상대로 볼넷을 골라내며 출루에 성공했고 곧이어 2루를 훔치면서 시즌 21번째 도루까지 기록했다.

3회 두 번째 타석에 선 김하성은 이번엔 3루쪽 내야 안타를 때려낸 뒤 멀티히트를 만들어냈다. 이후 후안 소토의 볼넷과 매니 마차도의 안타로 3루를 밟은 김하성은 잰더 보가츠의 중견수 방면 희생플라이 때 홈으로 전력 질주했다.

이 과정에서 김하성은 헤드 퍼스트 슬라이딩을 시도했고, 오른손이 홈 플레이트를 가린 상대 포수와 충돌하면서 오른쪽 어깨 통증을 호소했다. 그 순간에도 김하성은 포수가 송구를 놓친 사이 오른손으로 홈 플레이트를 손으로 찍으면서 득점을 뽑아냈다.

부상을 우려한 샌디에이고 벤치는 4회초 수비 시작과 함께 매튜 배튼을 교체 출전시키면서 이날 김하성은 경기를 마쳤다. 경기 후 밥 멜빈 샌디에이고 감독은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과의 인터뷰를 통해 "내일 경기는 뛰기 어렵지만 심각한 상황은 아닌 것 같다"며 큰 부상은 아님을 밝혔다.

한편 김하성의 득점으로 선취점을 얻어낸 샌디에이고는 게리 산체스의 솔로포 두 방과 후안 소토,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의 타점을 엮어 텍사스에 5-3 승리를 거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