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대반격 성공시 핵무기 써야"…러시아 또 핵 위협

CBS노컷뉴스 임미현 기자 2023. 7. 31.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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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입으로 불리는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국가안보회의 부의장이 "우크라이나가 대반격에 성공해 영토의 일부를 가져간다면 러시아는 핵무기를 사용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30일(현지시간) 로이터에 따르면, 메드베데프 부의장은 텔레그램을 통해 "만약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의 지원을 받는 공격이 성공적이고 그들이 우리 땅의 일부를 파괴한다면 우리는 푸틴 대통령의 명령에 따라 핵무기를 사용할 수 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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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의 입' 메드베데프 국가안보회의 부의장 경고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부의장. 연합뉴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입으로 불리는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국가안보회의 부의장이 "우크라이나가 대반격에 성공해 영토의 일부를 가져간다면 러시아는 핵무기를 사용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30일(현지시간) 로이터에 따르면, 메드베데프 부의장은 텔레그램을 통해 "만약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의 지원을 받는 공격이 성공적이고 그들이 우리 땅의 일부를 파괴한다면 우리는 푸틴 대통령의 명령에 따라 핵무기를 사용할 수 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선택지는 없다"면서 "적들은 우리 전사들을 위해 기도해야 할 것인데, 핵무기에 불이 붙지 않도록 막고 있는 게 우리 군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28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드니프로에서 러시아 군의 미사일 포격을 받아 무너진 아파트. 연합뉴스


러시아의 핵 위협은 우크라이나가 대반격을 시작한 뒤 빼앗긴 영토를 서서히 탈환하고 있는 가운데 나왔다.

메드베데프 부의장은 지난해 2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후 서방과 우크라이나를 향해 거친 발언을 쏟아내며 러시아에서 가장 강경한 '스피커'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그는 "크림반도를 침공하면, 지구 전체 종말인 '최후 심판의 날'이 올 것"이라고 말하는 등 그동안 여러차례 핵무기 사용을 위협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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