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中 자회사 '지상쥐' 매각…"재무 건전성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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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이 중국 식품 자회사 '지상쥐(吉香居)' 보유지분 전량을 매각했다고 31일 밝혔다.
매각 대금은 약 3000억원이며, 매수자는 복수의 중국 기관투자자와 지상쥐의 기존 2대 주주다.
그동안 CJ제일제당은 청도식품과 지상쥐 두 자회사를 기반으로 중국 식품 사업을 운영해왔다.
청도식품은 비비고 냉동식품과 다시다를 비롯한 K-푸드를 생산·판매하며, 지상쥐는 중국식 반찬류인 자차이(榨菜, 짜사이)와 중국식 장류 등을 취급하는 기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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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임현지 기자] CJ제일제당이 중국 식품 자회사 '지상쥐(吉香居)' 보유지분 전량을 매각했다고 31일 밝혔다. 매각 대금은 약 3000억원이며, 매수자는 복수의 중국 기관투자자와 지상쥐의 기존 2대 주주다.
그동안 CJ제일제당은 청도식품과 지상쥐 두 자회사를 기반으로 중국 식품 사업을 운영해왔다. 청도식품은 비비고 냉동식품과 다시다를 비롯한 K-푸드를 생산·판매하며, 지상쥐는 중국식 반찬류인 자차이(榨菜, 짜사이)와 중국식 장류 등을 취급하는 기업이다.
회사는 지난 2011년과 2016년 두 차례에 걸쳐 지상쥐 지분 총 60%를 약 385억원에 인수했다. 지난해 지상쥐 매출은 약 2091억원이다.
CJ제일제당은 이번 매각을 통해 K-푸드 대형화에 속도를 내면서 재무 건전성도 강화할 방침이다. 회사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252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8.8%나 하락했다. 특히 식품사업부문은 원가 부담 및 소비심리 위축에 따라 21% 줄어든 1340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해외식품사업 매출은 15%, 영업이익은 50% 이상 늘었다. 전체 식품 사업 매출에서 해외가 차지하는 비중도 49%나 확대됐다. 이에 회사는 지난해 중국에서 전년 대비 33% 오르며 약 1650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글로벌 전략제품(GSP) 사업을 확장하고, 온라인 채널 강화에도 힘쓸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글로벌 전역에서 K-푸드 전략제품을 중심으로 식품사업을 확대하고 있고 중국도 이 같은 큰 방향성에 맞춰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며, "매각 대금은 주로 재무 건전성을 강화하는 데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스포츠한국 임현지 기자 limhj@hankook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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