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방성과 역동성, 르네상스 꽃피운 얽히고설킨 피렌체 인간관계

김일창 기자 2023. 7. 31.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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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네상스를 오랫동안 연구하고 여러 책을 펴낸 폴 스트래던이 단테가 탄생한 1265년부터 갈릴레이가 사망한 1642년까지 약 400년 동안 피렌체라는 도시와 그곳의 사람들이 어떻게 르네상스를 탄생·발전시키고, 유럽 전역으로 확산시켰는지 그 과정을 정밀하게 추적한 책 '피렌체 사람들 이야기'를 출간했다.

책은 예술과 천문학, '신세계' 탐험, 정치, 군사, 과학 분야 등에서 크게 기여한 사람들의 활약상을 생동감 넘치게 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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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피렌체 사람들 이야기'
책과함께 제공.

(서울=뉴스1) 김일창 기자 = 르네상스를 오랫동안 연구하고 여러 책을 펴낸 폴 스트래던이 단테가 탄생한 1265년부터 갈릴레이가 사망한 1642년까지 약 400년 동안 피렌체라는 도시와 그곳의 사람들이 어떻게 르네상스를 탄생·발전시키고, 유럽 전역으로 확산시켰는지 그 과정을 정밀하게 추적한 책 '피렌체 사람들 이야기'를 출간했다.

경제적 부유함과 정치적 자유, 특출한 인물들의 재능 등은 유럽 문명과 나아가 세계를 뒤바꾼 르네상스가 왜 피렌체에서 시작되었는지에 관한 일반적인 답이다.

물론 이 모두가 중요한 요소이지만 전부는 아니다. 바로 인물들이 서로 관계를 맺고 영향을 받고 얽히고설키면서 만들어 내는 개방성과 역동성의 시너지가 있었다. 이 책은 바로 그런 '피렌체 사람들 사이의 이야기'를 잘 포착하여 들려준다.

책은 예술과 천문학, '신세계' 탐험, 정치, 군사, 과학 분야 등에서 크게 기여한 사람들의 활약상을 생동감 넘치게 그린다.

중세의 세계관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한 단테, 피암메타와 라우라라는 여성에게서 진리의 본모습을 보았다는 보카치오와 페트라르카, '군주론'의 저자 마키아벨리, 인간성의 복잡 미묘함을 '모나리자'의 미소로 그려낸 레오나르도 다빈치, 플라톤의 이데아를 '프리마베라'와 '비너스의 탄생'이라는 그림으로 형상화한 보티첼리, 전투를 잘하여 큰돈을 번 용병대장 호크우드, 용병대장에서 일국의 통치자 지위까지 올라간 스포르차 등이 그들이다.

14세기의 프라토 상인인 다티니, 그의 아내 마르가리타, 서녀 지네브라 이야기는 용병대장 호크우크 바로 다음에 배치되어 있는데, 이 이야기는 600년 전 사람들도 현대인들과 똑같은 희로애락 속에서 살았다는 인상을 주어 읽는 재미를 한층 북돋는다.

△ 피렌체 사람들 이야기 / 폴 스트래던 / 이종인 옮김 / 책과함께 / 2만8000원

ic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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