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 관련 소송, 5년새 두 배 넘게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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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가 폭염과 폭우 등 이상 기후에 시달리고 있는 가운데 기후 변화 관련 소송이 5년 만에 두 배 이상 증가했다.
30일(현지 시각) 로이터 통신은 유엔환경계획(UNEP)과 뉴욕 컬럼비아대의 공동 연구를 인용해 지난 5년 동안 약 2180건의 기후 변화 관련 소송이 제기됐다고 보도했다.
미국에서는 지난 5년 동안 기후 변화와 관련해 약 1500건의 소송이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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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가 폭염과 폭우 등 이상 기후에 시달리고 있는 가운데 기후 변화 관련 소송이 5년 만에 두 배 이상 증가했다.
30일(현지 시각) 로이터 통신은 유엔환경계획(UNEP)과 뉴욕 컬럼비아대의 공동 연구를 인용해 지난 5년 동안 약 2180건의 기후 변화 관련 소송이 제기됐다고 보도했다. 이는 2017년 이전 884건에 불과했던 것에 비해 2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앤드류 라인 유엔환경계획 국제환경법 책임자는 “대중은 정부와 기업이 온실가스 배출을 억제하길 기대한다”며 “하지만 온실가스 배출로 인해 고통을 겪자, 점점 더 많은 이들이 법원에서 답을 찾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표적인 것이 네덜란드 법원에 제기된 석유 기업 ‘셸’에 대한 소송이다. 네덜란드 법원은 2021년, 셸에 2030년까지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2019년보다 45% 줄이도록 명령했다.
국가별로 보면 미국에서 가장 많은 소송이 제기됐다. 미국에서는 지난 5년 동안 기후 변화와 관련해 약 1500건의 소송이 제기됐다. 열대 우림이 풍부한 브라질, 인도네시아 등에서도 기후 변화 관련 소송이 늘고 있는 등 개발도상국에서 약 17%의 소송이 제기됐다.
앞으로 기후 변화 관련 소송은 더 늘어날 전망이다. 로이터는 “기후 변화로 인한 극심한 날씨 변화에 영향을 받는 취약 계층이 더 많은 소송을 제기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반대로 기업이 환경 운동가를 대상으로 한 소송도 증가할 전망이다. 마리아 안토니 티그레 컬럼비아대 연구원은 “환경 운동가를 대상으로 한 기업들의 소송도 증가하고 있다”며 “과격한 활동으로 인해 청소년 활동가를 겨냥한 소송도 34건에 달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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