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취해소제, 젊을수록 더 챙겨먹는다…해장 음식 1위는?
조사 결과 엔데믹 이후 주점·식당 등 집 밖에서 다른 이들과 어울려 마시는 저녁 술자리 문화는 다시 돌아왔지만 10명 중 4명 이상(43.9%)은 ‘주 1회 미만’ 가볍게 마시는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 외 음주 빈도 ‘주 1~2회’ 응답률은 34.4%, ‘주3~5회’ 응답률은 15.3%였고, ‘거의 매일’ 마신다는 응답자는 6.6%에 불과했다.
숙취해소제 복용과 관련해서는 응답자 열 명 중 아홉(89.2%)이 복용 경험이 있다고 답했는데, 연령대별 복용 빈도 차이가 컸다.
20대에서는 음주 시 숙취해소제를 ‘주로 복용하는 편’이라고 응답한 비율이 16%였던 반면 50대 이상에서는 5.3%에 그쳤다. 이 외 30대는 15.0%, 40대는 14.3%였다.
반대로 ‘거의 복용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50대 이상(41.3%)에서 가장 많았고 40대 35.5%, 30대 25.8%, 20대 24.0%로 연령대가 낮을수록 응답률도 낮아졌다.
‘한 번도 복용한 적 없다’는 응답 역시 50대 이상(15.0%) 응답률이 가장 높았다(40대 8.5%, 30대 8.3%, 20대 12.4%).
‘회식, 모임 등 술을 많이 마신 날에만 복용하는 편’이라는 응답자는 30대(50.8%)에서 가장 많았다(20대 47.6%, 40대 41.8%, 50대 38.3%).
숙취해소제 선호 제형에서도 연령대별 편차가 있었다. 액상 숙취해소제의 경우 연령대별 응답률이 20대 43.1%, 30대 58.7%, 40대 64.7%, 50대 이상 77.1%로 고연령층일수록 선호도가 더 높았다.
환이나 젤리로 된 숙취해소제는 젊은 층이 더 좋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환 형태 선호도는 20대 31.0%, 30대 28.6%, 40대 23.7%, 50대 14.5%였고, 젤리 형태 선호도는 20대 25.4%, 30대 12.7%, 40대 11.2%, 50대 이상 7.6%였다.
한국인이 해장을 위해 즐겨 찾는 음식은 역시 국물류인 것으로 확인됐다.
주로 먹는 해장음식 설문 결과, 1위는 ‘북엇국, 콩나물국, 순대국 등 해장국류(23.7%)’, 2위는 ‘라면, 짬뽕, 마라탕 등 빨간 국물류(22.6%)’, 3위는 ‘쌀국수, 칼국수 등 맑은 국물류(9.3%)’가 차지했다.
그 외 ‘햄버거, 파스타, 피자 등 기름진 음식류’는 9.2%, ‘아이스크림 등 디저트류’는 7.7%, ‘커피·유제품·주스 등 음료류’는 7.4%의 응답률을 보였다.
‘따로 해장을 하지 않는다’는 응답자도 19.4%로 적지 않았는데, 이는 마신 술의 주종에 따라 달라지기도 했다.
해장하지 않는다는 응답률이 와인(29.5%), 혼합주(28.2%), 맥주(25.3%)를 마셨을 경우에는 높은 편이었고, 소주(12.1%)나 양주(11.4%)를 마셨을 경우에는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났다.
요즘 우리나라 사람들이 즐겨 마시는 주종 1위는 맥주(45.0%)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2위는 소주(30.0%)가 차지했다.
혼합주(5.2%), 막걸리·동동주(4.5%), 양주(4.3%), 와인(4.2%), 무알콜맥주(4.2%) 등 응답 비중은 비슷한 수준이었다.
다만 올해는 하이볼, 모히또 등이 인기를 끌면서 혼합주(Cocktail) 응답률이 와인과 막걸리 응답률을 앞질렀다.
술을 섞어 마시는 이유로는 ‘더 맛있어서(43.8%)’라는 응답이 1위였다. 그 다음 순으로 ‘부담없이 가볍게 마시기 위해(32.8%)’, ‘주변에서 권해서(17.2%)’, ‘새로운 것을 경험해보고 싶어서(16.6%)’, ‘요즘 유행이라서(11.6%)’ 등 응답이 나왔고, ‘빨리 취하기 위해서’라는 응답은 8.1%에 불과했다.
이번 설문은 지난달 26일부터 이달 4일까지 롯데멤버스 자체 리서치 플랫폼 라임(Lime)을 통해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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