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폐주차’ 응징한 경차 차주, 지구대에 머리채 잡혀 끌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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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차 차주가 '민폐 주차'를 한 외제차 차주에게 도리어 머리채를 잡히고 경찰 지구대 앞에서 폭행당하는 일이 발생했다.
지구대 측은 "가해자가 지구대 안으로 들어온 뒤 경차 차주의 머리채를 놓았고, 경찰관들은 두 사람이 들어오자마자 관련자들을 분리시켜 추가적인 폭행은 없었다. 이후 피해자에게 처벌 의사를 물었으나 경찰서에서 정식으로 고소장을 접수시키겠다고 하여 절차에 따라 안내하고 종결했다"고 입장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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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차 차주가 ‘민폐 주차’를 한 외제차 차주에게 도리어 머리채를 잡히고 경찰 지구대 앞에서 폭행당하는 일이 발생했다.
최근 JTBC ‘사건반장’은 지난 5월 말 충남 아산의 공영주차장에서 모닝 차주가 겪은 일을 소개했다.
당시 BMW 차주는 경차 전용 주차칸 차선을 물고 비스듬히 주차했고, 모닝 운전자는 BMW 옆에 바짝 붙여 주차했다.
다음 날 BMW 차주로부터 “너 어디냐. 내가 가겠다”는 연락받고 위협을 느낀 모닝 차주는 경찰 지구대 주소를 알려줬다.
지구대 앞에서 BMW 차주는 다짜고짜 모닝 차주를 폭행하며 머리채를 잡고 지구대 안으로 끌고 들어갔다.
모닝 차주는 “경찰의 부실 대응도 물론이지만, 저렇게 폭행해도 벌금 조금 받고 끝나서 이런 일들이 계속 생기는 것 같다”는 취지로 토로했다.
가해 차주는 “나도 고소하겠다”며 적반하장 태도를 보였다고 한다.
가해 차주는 폭행 등 혐의로 검찰에 불구속 송치됐고, 경찰은 현재 청문감사인권관실에서 부실 대응 여부에 대해 조사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구대 측은 “가해자가 지구대 안으로 들어온 뒤 경차 차주의 머리채를 놓았고, 경찰관들은 두 사람이 들어오자마자 관련자들을 분리시켜 추가적인 폭행은 없었다. 이후 피해자에게 처벌 의사를 물었으나 경찰서에서 정식으로 고소장을 접수시키겠다고 하여 절차에 따라 안내하고 종결했다”고 입장을 전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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