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2번째 항모 산둥함, 제2차 서태평양 원정 훈련 곧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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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해군의 두 번째 항공모함 산둥함이 최근 해상 훈련을 했으며, 4월에 이어 조만간 서태평양에 진출하는 원양 훈련에 다시 나설 수 있다는 중국 관영매체의 보도가 나왔다.
한 익명의 중국 군사 전문가는 글로벌타임스에 "중국의 첫 항모인 랴오닝함은 최근 1년에 두 차례씩 서태평양에서 원양 훈련을 한다"며 "제2호 항모인 산둥함이 완전한 작전 능력에 도달한 만큼, 제1도련선을 넘는 훈련이 올해 두 번 혹은 그 이상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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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연합뉴스) 정성조 특파원 = 중국 해군의 두 번째 항공모함 산둥함이 최근 해상 훈련을 했으며, 4월에 이어 조만간 서태평양에 진출하는 원양 훈련에 다시 나설 수 있다는 중국 관영매체의 보도가 나왔다.
31일 중국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계열의 영자지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인민해방군 해군은 산둥함이 올여름 중 해상 전투 훈련을 수행했다고 28일 밝혔다. 구체적인 훈련 날짜와 장소는 공개되지 않았다.
중국군이 공개한 영상에 따르면 이번 훈련에는 산둥함을 비롯해 중국의 차세대 수상전투함인 렌하이급(055형) 구축함 1척과 이지스 방공구축함 루양Ⅲ급(052D형) 2척, 호위함 장카이급(054A형) 2척, 푸위급(901형) 군수지원함 1척이 항모전단을 구성해 참여했다.
산둥함 함재기로는 J-15 전투기와 Z-8·Z-18 헬리콥터 등 다수의 항공기가 참가했다. 또 J-15는 3대씩으로 이뤄진 편대 3개를 구성했고, 항모 야간 이·착륙 연습도 실시했다고 글로벌타임스는 전했다.
2019년 12월 실전 배치된 산둥함은 올해 4월 처음으로 제1도련선을 넘어 서태평양으로 진출, 해상 훈련을 했다.
중국이 설정한 작전 반경 중 하나인 제1도련선은 일본 쿠릴열도와 대만 동쪽, 필리핀 서쪽, 믈라카 해협을 잇는 가상의 선이다. 제2도련선은 미국 공군기지가 있는 괌과 사이판, 파푸아뉴기니 근해 등을 잇는 선으로 중국 해군이 서태평양 연안 지대를 장악하는 걸 목표로 한다.
산둥함 전단은 올해 4월 8∼10일 '대만 포위' 훈련에 참가한 뒤 13∼16일 더 동쪽으로 이동해 괌 서쪽 약 700㎞ 해역까지 진출했었다. 이는 산둥함이 제1도련선과 제2도련선 사이 해역에서 작전을 펼 수 있음을 보여준 것이기도 했다.
글로벌타임스는 일본 방위성 통합막료감부(합동참모본부)의 발표를 인용해 산둥함이 당시 18일 동안 620소티(출격 횟수)의 연습을 수행했으며, 이는 중국 해군 제1호 항모인 랴오닝함의 종전 작전 능력 기록(15일간 320소티)을 넘어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 익명의 중국 군사 전문가는 글로벌타임스에 "중국의 첫 항모인 랴오닝함은 최근 1년에 두 차례씩 서태평양에서 원양 훈련을 한다"며 "제2호 항모인 산둥함이 완전한 작전 능력에 도달한 만큼, 제1도련선을 넘는 훈련이 올해 두 번 혹은 그 이상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xi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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