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두관 ‘이재명 후임설’에 펄쩍…“사실무근, 전혀 들은 바 없어”

노기섭 기자 2023. 7. 31.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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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31일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오는 10월 사퇴하고 친명계 의원들을 중심으로 자신을 후임자로 지목했다는 설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고 부인했다.

김 의원은 이날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진행자가 '이재명 후임설'에 대해 묻자 이같이 밝히며 "그런 정도의 큰 그림이 그려졌다면 여의도에 정식으로 소문이 났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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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총선에 부산·경남서 좋은 결과 나오면 8월 전대 출마는 고민”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 의원 페이스북 캡처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31일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오는 10월 사퇴하고 친명계 의원들을 중심으로 자신을 후임자로 지목했다는 설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고 부인했다.

김 의원은 이날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진행자가 ‘이재명 후임설’에 대해 묻자 이같이 밝히며 “그런 정도의 큰 그림이 그려졌다면 여의도에 정식으로 소문이 났을 것”이라고 말했다. 10월에 이 대표가 사퇴한 후 전당대회가 열릴 것이라는 소문에 대해서도 “아는 바 없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여러 가지 사법리스크 문제와 관련해 최근 현안이 되고 있는 부분들이 있지만, 당 지도부에서 충분히 대응하는 준비를 하고 있다”며 “10월 전당대회라는 게 가정인데 그럴 가능성이 높지 않다고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진행자가 ‘이재명 후임설’의 발원지에 대해 묻자 “감이 없다. 어떤 기자가 전화가 와서 자가발전 한 것 아니냐고 하더라”라며 “알다시피 저는 자가발전의 ‘자’도 모르는 사람이지 않나. 그런 정치를 안 한다고 하니까 웃고 말았다”고 언급했다.

김 의원은 ‘전당대회 개최’를 가정한 질문엔 “일단 당의 부름이 있어야 가능하다”며 “내년 총선에서 제 지역구인 양산, 경산, 조금 더 범위를 넓히면 부산, 울산 전체적으로 흐름이 같이 하는 곳에서 좋은 결과가 나오면 내년 8월 전당대회 정도는 고민을 해왔던 적이 있다”고 답했다. 그는 “PK(부산·경남)가 40석인데 국회의원이 33(국민의힘) 대 7(민주당)”이라며 “지금 지역 여론이 상당히 기대만큼 나오지 않고 있고, 지난 총선처럼 수도권에서 압승하기 쉽지 않다는 생각들 때문에 중도층에 제가 소구력이 좀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하는지 기대도 있다”고 전하기도 했다.

김 의원은 검찰이 오는 8월 쌍방울 그룹 대북송금 사건 의혹으로 이 대표의 구속 영장을 청구할 것이라는 법조계와 정치권의 관측에 대해선 “검찰에서 1년 6개월 넘게 여러 가지 조사를 했지만 사실 드러난 게 하나도 없지 않나. 그래서 최근에는 백현동하고 쌍방울 대북송금과 엮어서 다시 체포동의안을 국회에 낼 것이라는 우려들이 있다”며 “그런 염려에 대한 걱정들을 일부 의원들이 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다른 것은 별로 걱정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노기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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