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조 귀신 잡는 해병’ 김성은 중장, 8월의 전쟁영웅 선정

구현모 2023. 7. 31. 10:1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국가보훈부는 '귀신 잡는 해병대'의 원조로 불리는 김성은 해병대 중장이 8월의 6·25 전쟁 영웅에 선정됐다고 31일 밝혔다.

6·25전쟁이 발발하자 당시 중령이었던 김 중장이 지휘한 해병부대는 북한군의 공격 및 남하를 지연시키는데 큰 공을 세웠다.

마거릿 히긴스 미국 종군기자는 6·25전쟁 당시 대한민국 해병대의 활약상을 '귀신 잡는 해병'으로 보도하여 오늘날까지 해병의 살아있는 신화가 됐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국가보훈부는 ‘귀신 잡는 해병대’의 원조로 불리는 김성은 해병대 중장이 8월의 6·25 전쟁 영웅에 선정됐다고 31일 밝혔다.

1924년 3월14일 경상남도 창원에서 태어난 김성은 중장은 1946년 4월 해군 소위로 임관했다. 이후 해병대가 창설한 1949년 4월 신현준 초대 사령관 추천으로 해병대 참모장에 보임됐다. 
사진=국가보훈부 제공
6·25전쟁이 발발하자 당시 중령이었던 김 중장이 지휘한 해병부대는 북한군의 공격 및 남하를 지연시키는데 큰 공을 세웠다. 1950년 7월22일부터 전북 남원과 경남 함양‧진주지구에서 북한군 제6사단의 공격을 지연하는 작전을 전개했고 8월6일 야반산을 공격해 탈환하는 성과를 거두어 전 부대원은 1계급 특진하는 영예를 가졌다.

1950년 8월16일 북한군 제7사단이 부산을 점령하기 위해 경남 통영을 침공했을 때 그의 부대는 통영 장평리 해안에 기습 상륙작전을 감행해 원문고개와 망일봉을 점령하여 통영을 확보했다. 만약 통영이 적에게 넘어갔으면 군사요충지인 경남 진해, 마산 등도 위험에 처할 수 있었다.

1950년 9월20일 김성은 부대는 서울탈환작전을 수행하기 위해 인천으로 향했고, 1951년 1월부터 2월까지 경북 영덕지구 전투, 1952년 10월에 경기도 파주 장단‧사천강지구 전투를 승리로 이끌며 수도권 일대를 성공적으로 방어했다. 이러한 전공으로 대한민국 정부로부터 1951년 10월 30일 태극무공훈장을 수여 받았다.

마거릿 히긴스 미국 종군기자는 6·25전쟁 당시 대한민국 해병대의 활약상을 ‘귀신 잡는 해병’으로 보도하여 오늘날까지 해병의 살아있는 신화가 됐다.

구현모 기자 lil@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