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구 맞고 피 흘린 14홈런 강타자, 결국 안면 골절→수술대 오른다
[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머리에 사구를 맞고 병원으로 이송된 LA에인절스 외야수 테일러 워드(30)가 골절 진단을 받았다.
에인절스는 31일(한국시각) "워드가 안면 골절을 이유로 10일짜리 부상자 명단에 올렸다"고 밝혔다.
워드는 전날(30일) 토론토전 5회초 타석에서 상대 선발 알렉 마노아가 던진 91.7마일 싱커에 얼굴을 맞고 쓰러졌다. 얼굴에 피가 흘렀고, 왼쪽 눈이 부어있는 것처럼 보였다. 이후 응급처치를 받은 뒤 카트를 타고 그라운드를 빠져나갔다.
이후 검진을 받은 결과 안면 골절 진단이 나왔다. 수술이 필요한 상황이다.
필 네빈 감독은 "언제 돌아올지 모른다"며 회복을 지켜보겠다고 밝혔다.
사구 이후 괴로움을 호소했던 마노아는 "역대 최악의 순간이었다"면서 "워드와 그의 가족을 위해 기도하고 싶다. 정말 괴롭다. 나는 워드가 어떻게 회복하는지 계속해서 체크하겠다"고 말했다.
워드의 올 시즌 타율 0.253(356타수 90안타) 14홈런 47타점을 기록했다. 최근 15경기에선 타율 0.309(55타수 17안타), 출루율 0.418로 활약했다.
에인절스는 최근 트레이드로 전력을 보강, 포스트시즌 도전 의사를 밝혔다. 오타니 쇼헤이를 보유한 만큼 가을야구를 포기하기 힘들다는 판단이었다. 하지만 워드의 부상으로 팀에 비상이 걸렸다. 그의 공백을 메우는 것이 큰 숙제로 떠올랐다.
한편, 에인절스는 워드의 빈자리를 채우기 위해 내야수 케빈 패들로를 콜업했다. 패들로는 트리플A에서 55경기 타율 0.254 8홈런 31타점 출루율 0.378 장타율 0.456을 마크했다.
[사구를 맞고 고통을 호소하는 테일러 워드.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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