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대반격 속도↑…러 방어선 '용의 이빨'까지 진격

CBS노컷뉴스 임미현 기자 2023. 7. 31.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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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군대가 남부 자포리자주에 있는 러시아 방어선까지 진격했다고 CNN 등이 보도했다.

28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러시아 SNS에서 퍼지는 영상에서 우크라이나 군용 차량 한 대가 '용의 이빨'을 향해 들판을 가로지르는 장면이 포착됐다.

이 때문에 '용의 이빨'로 진격하는 우크라이나 군용 차량은 이 참호에 부딪히면서 흙먼지와 연기를 내고 차량이 참호 위로 튀어 올랐다가 뒤로 미끄러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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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군 '용의 이빨'로 진격하다 참호에 부딪힌 우크라이나 군용 차량. 트위터 캡처


우크라이나 군대가 남부 자포리자주에 있는 러시아 방어선까지 진격했다고 CNN 등이 보도했다. 28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러시아 SNS에서 퍼지는 영상에서 우크라이나 군용 차량 한 대가 '용의 이빨'을 향해 들판을 가로지르는 장면이 포착됐다.

CNN은 이곳을 자포리자주의 작은 마을 노베와 카르코베의 동쪽 지역이라고 추정했다. 대반격에 나선 우크라이나 군이 집중 공격하는 이곳은 이른바 '용의 이빨'(Dragon's teeth)로 불리는 러시아의 핵심 방어선이다. 

'용의 이빨'은 콘크리트와 철근으로 이뤄진 뿔 모양의 탱크 저지용 구조물이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점령지에 쌓은 방어선으로, 수백㎞에 걸쳐 3겹으로 이뤄져 있다. 콘크리트 선 양쪽에는 거대한 대전차 참호도 있다.

이 때문에 '용의 이빨'로 진격하는 우크라이나 군용 차량은 이 참호에 부딪히면서 흙먼지와 연기를 내고 차량이 참호 위로 튀어 올랐다가 뒤로 미끄러지기도 했다.

친러시아 채널은 이 장면을 러시아군 공격으로 피해를 보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반면 친우크라이나 채널은 우크라이나 군용 차량이 '용의 이빨'을 뚫고 갈 수 있는지를 시험하는 장면이라고 맞섰다.

CNN은 남부지역에서 우크라이나 군이 최근 눈에 띄는 성과를 낸 것은 분명해 보인다고 전했다. 우크라이나 군은 서방이 지원한 무기와 장갑차 등을 앞세워 러시아에 빼앗긴 남동부 최전선에서 공세를 높여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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