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국제선 여객 회복률 최하위는 중국…1위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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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국제선 항공 이용 회복률이 2019년과 확연히 다른 양상을 보였다.
국제항공운송협회(IATA) 분석에 따르면 지난 5월 중동 항공사들의 유상여객킬로미터(RPK·항공편 당 유상승객 수에 비행거리를 곱한 것)는 2019년보다 17.2% 높아져 코로나 이전의 국제선 여객 수송량을 완전히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반기 한국과 중국을 오가는 항공 노선 이용객은 183만여명으로, 2019년 같은 기간(875만여명)의 21% 수준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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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국토교통부 항공 통계에 따르면 지난 1∼6월 전체 국제선 이용객은 2950만6492명으로, 코로나 이전인 2019년 같은 기간(4556만2378명)의 64.8% 수준을 회복했다.
국토부는 국제선 노선을 일본, 중국(홍콩, 마카오, 대만 제외), 아시아(일본, 중국 외), 미주, 유럽, 대양주, 기타(중동, 아프리카) 등 총 7개 지역으로 구분한 뒤 집계한다.
이 가운데 4년 전과 비교해 가장 높은 여객 회복률을 나타낸 지역은 기타(중동, 아프리카)였다. 2019년 상반기에는 47만4000여명이, 올해 상반기에는 52만7000여명이 이용해 회복률이 111.3%에 달했다. 이는 특히 중동 항공사들의 항공여객 실적이 최근 급증한 점과 연관됐다는 분석이다. 국제항공운송협회(IATA) 분석에 따르면 지난 5월 중동 항공사들의 유상여객킬로미터(RPK·항공편 당 유상승객 수에 비행거리를 곱한 것)는 2019년보다 17.2% 높아져 코로나 이전의 국제선 여객 수송량을 완전히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두 번째로 높은 여객 회복률(98.8%)을 보인 지역은 북아메리카와 남아메리카를 포함한 미주였다. 2019년 상반기 266만여명이, 올해 263만여명이 이용에 나섰다. 다음으로 일본이 75.5%, 일본과 중국을 제외한 아시아가 73%, 호주·뉴질랜드·괌·사이판 등 대양주가 72.8%를 기록했고, 유럽은 다소 낮은 61.7%였다.
이와 달리 중국 노선의 회복세는 지지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반기 한국과 중국을 오가는 항공 노선 이용객은 183만여명으로, 2019년 같은 기간(875만여명)의 21% 수준에 그쳤다. 한국이 중국의 자국민 단체여행 허용 국가에 포함되지 않았고, 국내에서도 중국 여행 심리가 회복되지 않은 데 따른 결과로 보인다. 다만, 주요 항공사들이 중국 노선을 늘리고 있어, 하반기 회복세가 기대된다는 전망이다.
조민정 기자 mj.c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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