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유박스,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 주최 로봇행동데이터 구축사업 수주

[서울경제] AI 영상인식 전문기업 씨유박스는 지난 27일 동사가 주관기업으로 참여한 컨소시엄이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에서 주최하는 ‘인공지능 학습용 데이터 구축사업(물품 파지 및 로봇 행동 데이터)’ 구축사업을 수주했다고 밝혔다.

총 사업규모는 34억원(민간부담금 제외)으로 주관사업자인 씨유박스는 이중 15.5억원을 수주하게 됐다. 사업기간은 금년 말까지로, 씨유박스 컨소시엄은 3D 물건 파지와 소형객체 파지 분야에서 로봇행동이미지 30만개, 상품이미지 35만개 등 총 65만개의 로봇행동데이터를 구축하게 된다.

로봇연구소 관계자는 “지난 6월 창원에서 개최한 KOFAS2023(제조자동화기술전)에서 오더피킹 로봇을 대중에게 최초로 공개해 큰 호평을 받았고, 이번 데이터 구축사업을 주관기업으로 수주함으로써 당사의 AI 영상인식 로봇 기술의 경쟁력을 입증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특히 "당사의 핵심 R&D 그룹인 AI랩과 로봇연구소의 시너지가 본격화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씨유박스는 지난 2022년 3월 한국과학기술원(KAIST) 박사들을 중심으로 로봇연구소를 신설, AI 영상인식 기술 범위를 로봇 개발로 확장했다. 첫번째 타겟시장은 물류시장으로, 당일 배송, 새벽 배송 등 급격하게 늘어나고 있는 물류센터 업무 중 다품종 부정형 사물의 소포장의 경우 전적으로 사람의 손에 의존하고 있어 이를 자동화할 수 있는 로봇에 대한 니즈가 매우 크다.

이에 동사는 AI 오더피킹 로봇을 개발 중이며 AI 영상인식 기술, 로봇 제어, 그리고 그리퍼(Gripper: 로봇손) 제작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 4월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이 추진하는 ‘수요맞춤형 서비스로봇 개발보급사업’을 수주했으며 이에 따라 씨유박스는 금년부터 2024년 11월까지 푸드테크 기업인 푸드나무의 자회사 에프엔풀필먼트에 물류센터용 오더피킹 로봇을 단계적으로 개발, 공급할 계획이다.

김동호 기자 dongho@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