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정은 회장, 현대네트워크에 현대엘베 지분 모두 넘겨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 기사는 07월 30일 18:19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현대엘리베이터 대주주 지분을 가족회사인 현대네트워크에 전량 넘겼다.
3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현대엘리베이터는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보유 지분 319만6209주(7.83%)를 현대엘리베이터에 장외 매도했다고 지난 28일 공시했다.
이번 장외 매도를 통해 현 회장의 현대엘리베이터 지분율은 7.83%에서 0%로 떨어진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엠캐피탈 주식담보대출 승계...대출 마감 보름도 남지 않아
H&Q의 현대네트워크 투자 계획 조만간 나올듯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현대엘리베이터 대주주 지분을 가족회사인 현대네트워크에 전량 넘겼다. 지분담보 대출을 끄기 위한 수순으로 풀이된다.
3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현대엘리베이터는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보유 지분 319만6209주(7.83%)를 현대엘리베이터에 장외 매도했다고 지난 28일 공시했다. 주당 가격은 4만9440원으로 28일 종가(4만2000원)보다 17.71%의 프리미엄이 붙었다. 전체 매도금액은 1580억원이다.
현대네트워크를 통한 지배구조 확립에 속도를 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번 장외 매도를 통해 현 회장의 현대엘리베이터 지분율은 7.83%에서 0%로 떨어진다. 반면 현대네트워크의 현대엘리베이터 지분율은 기존 10.61%에서 19.26%로 늘어난다. 이를 통해 ‘현 회장→현대네트워크→현대엘리베이터’로 이어지는 지배구조가 명확해진다. 경영자문업을 영위하는 현대네트워크는 현 회장(91.3%)과 자녀들이 지분 100%를 보유한 회사다.
현 회장은 이번 매도로 주식담보대출에 따른 고금리 부담은 일단 덜었다. 현 회장은 지난 4월 현대엘리베이터 지분 등을 담보로 M캐피탈로부터 2300억원 규모의 주식담보대출을 연 12%에 받았다. 지난 3월 현대엘리베이터 2대주주 쉰들러(15.34%)와의 소송에서 패소해 1700억원이 넘는 배상금을 지불해야 했기 때문이다.
현대네트워크는 현 회장의 주식담보대출을 일단 승계한 것으로 파악된다. 다만 M캐피탈과 맺은 주식담보 계약 기간은 8월 11일까지로 얼마 남지 않았다.
현대네트웍크는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 H&Q코리아와 손잡고 대출을 갚기 위한 자금 조달을 추진하고 있다. H&Q는 지난 6월 현 회장 측이 현대엘리베이터 경영권 방어를 위해 추진하는 자금조달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블라인드펀드와 인수금융 등으로 약 3100억원을 마련해 대출금 상환 등에 활용하겠다는 게 현 회장 측의 구상이다.
장현주 기자 blacksea@hankyung.com
▶ 클래식과 미술의 모든 것 '아르떼'에서 확인하세요
▶ 한국경제신문과 WSJ, 모바일한경으로 보세요
Copyright © 한국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가 5만원→1만3000원…"이젠 시총보다 현금이 더 많네" [윤현주의 主食이 주식]
- "주차 제대로 안 해 죄송합니다"…K5 차주 사과한 까닭 [아차車]
- 中 배터리 기업들, 한국에 판 벌렸다…5조 쏟아부은 속내
- "들깨 제가 팔아드릴게요"…좌판 할머니 울린 전과 19범 '공분'
- "매달 4000만원 벌죠"…40대 뮤지컬 배우의 '이중생활' [방준식의 N잡 시대]
- 주호민 아들 전학?…"서울 OO초 비상" 맘카페 '들썩'
- 대도서관·윰댕 8년 만에 이혼, 재산 분배는…
- 이준호·임윤아, 스캔들에도 꿈쩍없다…'킹더랜드'에서 보여준 애틋함
- 콘서트 한 번 했을 뿐인데…규모 2.3 '스위프트 지진' 발생
- "2만원에 무제한으로 먹는다"…고물가에 되레 손님 몰린 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