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G 연속안타' 김하성, 득점 후 어깨 부상으로 교체

김하성이 지난 30일(현지시각) 메이저리그 텍사스 레인저스전에서 어깨 부상을 당했다. 사진은 이날 경기 중 어깨를 다친 김하성. /사진=로이터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메이저리그(MLB) 텍사스 레인저스전에서 선취점을 뽑다가 오른쪽 어깨를 다쳐 교체됐다.

김하성은 31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텍사스와의 홈 경기에 1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하지만 불의의 부상으로 두 타석만 소화하고 4회초 시작과 함께 교체됐다.

첫 타석부터 김하성은 출루에 성공했다. 1회말 볼넷을 골라내 후안 소토의 타석 때 2루를 훔쳐 시즌 21호 도루를 기록했다. 하지만 후속 타자들의 침묵에 홈으로 들어오진 못했다.

0-0으로 팽팽하던 3회 선두 타자로 나선 김하성이 다시 포문을 열었다. 김하성은 3루수와 유격수 사이로 절묘한 타구를 날려 내야안타를 쳤다. 이로써 지난 25일 피츠버그 파이리츠전부터 6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이후 1사 만루 상황에서 잰더 보가츠가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날렸고 3루 주자 김하성이 과감하게 홈으로 파고들었다. 이 과정에서 김하성은 텍사스 포수 샘 허프와 충돌해 오른쪽 어깨를 다쳤다. 고통을 호소하면서도 손으로 홈플레이트를 찍는 투혼을 보여줬다.

선취점을 따냈지만 김하성은 통증에 왼손으로 오른쪽 어깨를 부여잡은 채 더그아웃으로 향했다. 결국 4회 수비 때 매튜 배튼과 교체되며 더 이상 경기에 모습을 드러내지 못했다.

1타수 1안타 1볼넷 1도루 1득점을 올린 김하성은 시즌 타율 0.279 출루율 0.374를 기록했다. 샌디에이고는 이날 경기에서 텍사스를 5-3으로 꺾고 3연승을 질주해 52승54패를 기록했다.

정유진 기자 jyjj105@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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