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광온 “이동관, 방송 민영화 시도하는 ‘방송탄압위원장’ 될 것”
김윤나영 기자 2023. 7. 31. 09:50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31일 윤석열 대통령의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내정에 대해 “YTN, KBS2, MBC 등 주요 방송 민영화 시도가 본격화할 것이라는 걱정이 벌써 커지고 있다”고 우려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 내정자가 방송통신위원장이 되면 방송장악위원장, 방송탄압위원장이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한국기자협회 설문조사에서 현직 기자 80%가 이 내정자를 반대했고 그 이유로 MB(이명박) 정권에서 언론탄압에 앞장선 인물이기 때문이라고 답했다”며 “윤 대통령이 이 사실을 알고 지명했다면 국민에 대한 예의가 아니고 오만”이라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 내정자는 과감한 규제혁신으로 글로벌 미디어산업 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며 “언론을 비즈니스로만 보면 언론 자유와 독립 같은 본질적 가치가 훼손되고 그 피해는 국민 몫이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박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언론자유와 국민 알 권리를 실현하라는 헌법정신과 어긋나는 그 어떠한 시도도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윤나영 기자 nayou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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