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CB 총재 “기준금리 동결해도 최종 아냐”…추가 인상 시사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향후 기준 금리를 동결하더라도 이는 최종적인 것이 아니라며 추가 인상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현지시간 30일 블룸버그와 AFP 통신에 따르면 라가르드 총재는 최근 프랑스 일간 르피가로와 인터뷰에서 “일각에서 (다음 금리 결정 회의가 열리는) 9월에 마지막으로 기준금이를 올릴 것이라고 한다”면서 “금리 추가 인상이나 혹은 동결(pause)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9월이든 언제든 동결이 있다고 해도 반드시 최종적인 것은 아니”라면서 “인플레이션이 목표치(2%)로 지속적으로 돌아와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ECB는 지난 27일, 기준금리를 4.25%로 0.25%포인트 올리며 9차례 금리 인상 행진을 이어갔습니다.

라가르드 총재는 당시 기자회견에서도 이후 “(지표에 따라) 금리를 인상할 수도, 동결할 수도 있다”면서 모든 가능성을 열어놨는데 이번 인터뷰에서 이같은 입장을 거듭 확인했습니다.

라가르드 총재는 아울러 “우리는 불확실성의 시대에 있으며 회의 때마다 경제 상황과 우리의 조처를 재평가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우리는 적시에 인플레이션을 목표치로 돌려놓기 위해 전념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금리) 수준과 (고금리 유지) 시간 측면에서 충분히 제약적인 정책이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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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윤섭 기자 (bird2777@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