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경소문2' 첫술에 배부르랴, 무시 못할 시리즈 힘
황소영 기자 2023. 7. 31. 09:47
3%로 시작했던 시청률이 2회 5%로 점프했다. 가파른 상승폭이다. tvN 새 주말극 '경이로운 소문2: 카운터 펀치'(이하 '경이로운 소문2')가 무시 못할 시리즈의 힘을 자랑했다.
지난 29일 첫 방송된 '경이로운 소문2'는 새로운 능력과 신입 멤버 영입으로 더 강해진 악귀 사냥꾼 카운터들이 더 악해진 지상의 악귀들을 물리치는 통쾌하고 땀내 나는 악귀 타파 히어로물. 누적 조회 수 1.9억 회, 열람자 900만 명의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한다. 앞서 시즌1은 OCN 역대 드라마 시청률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시즌2로 돌아온 첫 방송을 본 후 아쉬움을 토로한 시청자들이 있었겠지만 엔딩에 느낀 묵직한 한 방은 그대로였다. 무시 못할 원조의 맛을 느끼게 하며 2년 만의 귀환을 알렸다.
타이틀롤인 배우 조병규는 이 작품으로 인생 캐릭터, 인생작을 만났다는 호평을 받았는데, 종영 직후 학교폭력 의혹이 제기되며 지난 2년 동안 잠정 활동을 중단했다. 복귀작은 열렬한 사랑을 받았던 '경이로운 소문' 새로운 시리즈였다. 학폭 이슈에서 아직 확실하게 벗어나지 못했기에 작품 시작 전부터 '아킬레스건'이라 일컬어졌던 조병규의 존재. 그 역시 "동료 배우들, 스태프들, 제작진들의 피와 땀이 들어간 작품이란 걸 너무 잘 알기 때문에 작품에 많은 관심과 사랑을 보내줬으면 좋겠다. 책임감을 가진 만큼 시즌1보다 더 악에 받쳐 촬영한 것 같다"라며 관심과 사랑을 거듭 당부했다. 자신을 둘러싼 논란이 혹여라도 작품에 누를 끼칠까 가장 염려하는 모습이었다.
베일을 벗은 '경이로운 소문' 시리즈는 탄탄한 지지층을 자랑했다. 1회 3.9%(닐슨코리아 전국 케이블 기준)로 시작했지만 2회 수도권 평균 5.5% 최고 7.3%, 전국 평균 5.4% 최고 6.8%를 기록했다. tvN 타깃인 남녀 2049 시청률은 전국 평균 3.4% 최고 4.2%를 나타내며 동 시간대 1위를 꿰찼다. 2회 시청률의 경우 전작 '이번 생도 잘 부탁해' 자체 최고 기록(5.733%)과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아 조만간 이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시즌1엔 각 캐릭터의 서사에 집중한 스토리를 풀어냈다면, 시즌2엔 그 부분이 생략되어 있었다. 이들이 더 강해지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과 악귀로 인해 위기에 빠진 이들을 구해내는 모습이 1회에 담겼고, 2회엔 중국에서 한국으로 넘어와 본격적인 악행을 이어가는 악귀 강기영(필광), 김히어라(겔리), 김현욱(웡)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들에게 아내를 잃은 열혈 소방관 진선규(주석)의 흑화 역시 예고돼 긴장감을 높였다. 악귀들은 중국 카운터의 힘을 흡수한 뒤 더욱 막강해진 모습이었다.
카운터 영입을 바라던 한국 카운터들에게 새로운 식구가 생겼다. 타인을 위해 자신의 목숨에 내던진 희생정신과 깊은 효심을 갖춘 모습으로 유준상(가모탁)의 마음을 훔친 영농의 미래 유인수(나적봉)가 새 멤버로 낙점된 것. 그는 훈련에 돌입했고 한층 견고해질 한국 카운터즈의 케미스트리를 기대하게 했다.
'경이로운 소문2'는 중국까지 스케일을 넓혀 중국 카운터 동료들을 잃고 악귀들에게 복수를 다짐하는 한국 카운터들의 모습에 초점을 맞췄다. 그리고 사랑하는 가족을 잃은 진선규의 아픔에 누구보다 공감하고 아파하는 조병규의 모습이 보는 이들의 가슴을 촉촉하게 적시며 몰입을 이끌었다. 스토리 전개가 한층 빨라진 모습이었다. 악귀 강기영이 몸을 숨기지 않고 조병규를 만나기 위해 직접 국숫집을 찾아오는 엔딩이 2회를 장식하며 쫄깃한 긴장감을 선사했다.
2년 공백에도 불구하고 소문이와 착붙 연기를 보여준 조병규부터 존재 자체만으로 든든한 카운터즈 유준상·김세정·염혜란, 이토록 착한 사람이 어떻게 악귀가 되는 것인지 의아하기만 한 진선규, 첫 악역에 영혼을 갈아 넣은 강기영의 열연, 카메라 집어삼킨 독보적 존재감을 자랑한 김히어라, 이질감 없이 순수함과 구수함을 자랑하며 선역의 진수를 보여준 유인수까지 빈틈없이 제 몫을 톡톡히 해낸 모습이었다.
황소영 엔터뉴스팀 기자 hwang.soyou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지난 29일 첫 방송된 '경이로운 소문2'는 새로운 능력과 신입 멤버 영입으로 더 강해진 악귀 사냥꾼 카운터들이 더 악해진 지상의 악귀들을 물리치는 통쾌하고 땀내 나는 악귀 타파 히어로물. 누적 조회 수 1.9억 회, 열람자 900만 명의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한다. 앞서 시즌1은 OCN 역대 드라마 시청률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시즌2로 돌아온 첫 방송을 본 후 아쉬움을 토로한 시청자들이 있었겠지만 엔딩에 느낀 묵직한 한 방은 그대로였다. 무시 못할 원조의 맛을 느끼게 하며 2년 만의 귀환을 알렸다.
타이틀롤인 배우 조병규는 이 작품으로 인생 캐릭터, 인생작을 만났다는 호평을 받았는데, 종영 직후 학교폭력 의혹이 제기되며 지난 2년 동안 잠정 활동을 중단했다. 복귀작은 열렬한 사랑을 받았던 '경이로운 소문' 새로운 시리즈였다. 학폭 이슈에서 아직 확실하게 벗어나지 못했기에 작품 시작 전부터 '아킬레스건'이라 일컬어졌던 조병규의 존재. 그 역시 "동료 배우들, 스태프들, 제작진들의 피와 땀이 들어간 작품이란 걸 너무 잘 알기 때문에 작품에 많은 관심과 사랑을 보내줬으면 좋겠다. 책임감을 가진 만큼 시즌1보다 더 악에 받쳐 촬영한 것 같다"라며 관심과 사랑을 거듭 당부했다. 자신을 둘러싼 논란이 혹여라도 작품에 누를 끼칠까 가장 염려하는 모습이었다.
베일을 벗은 '경이로운 소문' 시리즈는 탄탄한 지지층을 자랑했다. 1회 3.9%(닐슨코리아 전국 케이블 기준)로 시작했지만 2회 수도권 평균 5.5% 최고 7.3%, 전국 평균 5.4% 최고 6.8%를 기록했다. tvN 타깃인 남녀 2049 시청률은 전국 평균 3.4% 최고 4.2%를 나타내며 동 시간대 1위를 꿰찼다. 2회 시청률의 경우 전작 '이번 생도 잘 부탁해' 자체 최고 기록(5.733%)과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아 조만간 이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시즌1엔 각 캐릭터의 서사에 집중한 스토리를 풀어냈다면, 시즌2엔 그 부분이 생략되어 있었다. 이들이 더 강해지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과 악귀로 인해 위기에 빠진 이들을 구해내는 모습이 1회에 담겼고, 2회엔 중국에서 한국으로 넘어와 본격적인 악행을 이어가는 악귀 강기영(필광), 김히어라(겔리), 김현욱(웡)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들에게 아내를 잃은 열혈 소방관 진선규(주석)의 흑화 역시 예고돼 긴장감을 높였다. 악귀들은 중국 카운터의 힘을 흡수한 뒤 더욱 막강해진 모습이었다.
카운터 영입을 바라던 한국 카운터들에게 새로운 식구가 생겼다. 타인을 위해 자신의 목숨에 내던진 희생정신과 깊은 효심을 갖춘 모습으로 유준상(가모탁)의 마음을 훔친 영농의 미래 유인수(나적봉)가 새 멤버로 낙점된 것. 그는 훈련에 돌입했고 한층 견고해질 한국 카운터즈의 케미스트리를 기대하게 했다.
'경이로운 소문2'는 중국까지 스케일을 넓혀 중국 카운터 동료들을 잃고 악귀들에게 복수를 다짐하는 한국 카운터들의 모습에 초점을 맞췄다. 그리고 사랑하는 가족을 잃은 진선규의 아픔에 누구보다 공감하고 아파하는 조병규의 모습이 보는 이들의 가슴을 촉촉하게 적시며 몰입을 이끌었다. 스토리 전개가 한층 빨라진 모습이었다. 악귀 강기영이 몸을 숨기지 않고 조병규를 만나기 위해 직접 국숫집을 찾아오는 엔딩이 2회를 장식하며 쫄깃한 긴장감을 선사했다.
2년 공백에도 불구하고 소문이와 착붙 연기를 보여준 조병규부터 존재 자체만으로 든든한 카운터즈 유준상·김세정·염혜란, 이토록 착한 사람이 어떻게 악귀가 되는 것인지 의아하기만 한 진선규, 첫 악역에 영혼을 갈아 넣은 강기영의 열연, 카메라 집어삼킨 독보적 존재감을 자랑한 김히어라, 이질감 없이 순수함과 구수함을 자랑하며 선역의 진수를 보여준 유인수까지 빈틈없이 제 몫을 톡톡히 해낸 모습이었다.
황소영 엔터뉴스팀 기자 hwang.soyou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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