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YU, 최고의 복귀 선물 받았다", 토론토 168㎞ 최강 파이어볼러 영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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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 블루제이스 류현진이 든든한 지원군을 등에 업고 복귀전을 치르게 됐다.
토론토는 31일(이하 한국시각)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트레이드를 통해 릴리버 조던 힉스를 영입했다"며 "우리는 마이너리그 유망주 투수 우완 셈 로버스와 애덤 클로펜스타인을 내줬다. 또한 힉스를 40인 로스터에 넣기 위해 미치 화이트를 방출대기 명단에 올렸다"고 공식 발표했다.
토론토가 힉스를 영입한 것은 불펜 보강 상황이 생겼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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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토론토 블루제이스 류현진이 든든한 지원군을 등에 업고 복귀전을 치르게 됐다.
토론토는 31일(이하 한국시각)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트레이드를 통해 릴리버 조던 힉스를 영입했다"며 "우리는 마이너리그 유망주 투수 우완 셈 로버스와 애덤 클로펜스타인을 내줬다. 또한 힉스를 40인 로스터에 넣기 위해 미치 화이트를 방출대기 명단에 올렸다"고 공식 발표했다.
힉스는 현존 메이저리그 최고의 파이어볼러다. 스탯캐스트에 따르면 올해 힉스의 주무기인 싱커 구속은 최고 104.3마일(약 168㎞)과 평균 100.5마일, 포심 직구는 최고 103.8마일, 평균 101.0마일을 각각 찍었다.
평균 구속은 싱커의 경우 텍사스 레인저스 아롤디스 채프먼(101.3마일)에 이어 2위, 직구는 미네소타 트윈스 호안 두란(101.8마일)에 이어 역시 2위다. 다시 말해 현존 최고의 파이어볼러라고 보면 된다. 구사 비율은 싱커 60.3%, 직구 10.3%.
여기에 21.5%의 비중으로 던지는 스위퍼도 독보적이다. 스위퍼의 피안타율은 0.097(31타수 3피안타), 헛스윙 유도 비율은 무려 58.6%나 된다. 또한 슬라이더 5.3%, 체인지업 2.4%를 섞어 던진다.
그는 올시즌 40경기에 구원 등판해 41⅔이닝을 던져 1승6패, 6홀드, 8세이브, 평균자책점 3.67, WHIP 1.51, 피안타율 0.244를 마크 중이다. 특급 불펜 치고는 패와 피안타율이 높은 것은 사실이다. 기복이 큰 편이기 때문이다.
토론토가 힉스를 영입한 것은 불펜 보강 상황이 생겼기 때문이다. 토론토는 지난 30일 허리 통증을 호소한 조던 로마노를 부상자 명단에 올렸다. 로마노는 올해 28세이브, 평균자책점 2.79를 기록하고 있었다. 세이브 부문 AL 1위다.
힉스가 붙박이 마무리로 기용될 지는 아직 불확실하지만, 에릭 스완슨, 이미 가르시아, 팀 마자야와 함께 필승조로 던진다고 보면 된다. 그러나 통산 28세이브를 올렸을 정도로 마무리 경험이 있다는 점에서 주로 뒷문을 맡을 공산이 커 보인다.
토론토의 불펜 강화는 로테이션을 6인으로 개편하는 상황에서도 상당한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MLB.com은 '토론토의 불펜과 관련해 중요한 정보 하나는 류현진이 오리올스를 상대로 이틀 뒤 합류하면서 6인 로테이션을 가동한다는 점이다. 6인 로테이션은 불펜진을 7명을 쓴다는 얘기인데, 2이닝을 충분히 감당할 수 있는 힉스의 능력은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로마노가 복귀할 경우 불펜진은 더욱 탄탄해지고, 토미존 서저리에서 곧 돌아오는 채드 그린의 합류로 불펜진에서 경쟁이 일어날 수 있다'고 전했다.
포스트시즌서는 불펜 비중이 높아지기 때문에 힉스 영입은 순위 경쟁 뿐만 아니라 가을야구를 겨냥한 포석이다. MLB.com에 따르면 힉스는 이번 트레이드 시장에서 가장 각광받는 불펜투수였다. 올시즌 후 FA가 되기 때문인데, 세인트루이스와 연장계약이 무산되면서 토론토가 적극적으로 달려들어 트레이드가 성사됐다.
토론토 선수들은 힉스의 영입을 반기고 있다. 케빈 가우스먼은 "우리가 가을야구에 진심이라는 증거다. 난 아무 것도 하지 않는 팀에서 '왜 선수를 안 데려오지?'라는 의문이 늘 있었는데, 힉스 같은 선수를 데려온 건 엄청난 일이다. 로마노 대신 뒷문에 딱 어울린다"고 말했다.
3루수 맷 채프먼도 "대단하다. 디비전 우승과 플레이오프 진출을 원하는 팀들은 불펜 강화를 해야 한다. 힉스와 (지난 21일 영입한)제네시스 카브레라는 투수들의 부담을 덜어줄 것"이라고 했다.
류현진은 오는 2일 오전 8시7분 로저스센터에서 볼티모어 오리올스를 상대로 복귀전을 치른다. 지난해 6월 2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전 이후 14개월 만에 나서는 빅리그 마운드다. 토론토는 AL 동부지구 3위, 와일드카드 3위로 치열한 순위 경쟁을 하고 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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