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P] 츠베레프, 부상 복귀 이후 고향에서 18개월 만에 우승…바브링카는 6년 만에 우승 실패

조영준 기자 2023. 7. 31.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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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렉산더 츠베레프(26, 독일, 세계 랭킹 19위)가 부상 복귀 이후 처음으로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정상에 등극했다.

츠베레프는 30일(한국시간) 독일 함부르크에서 열린 ATP 투어 500시리즈 함부르크 오픈 단식 결승전에서 라슬로 제레(28, 세르비아, 세계 랭킹 57위)를 2-0(7-5 6-3)으로 물리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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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 ATP 투어 함부르크오픈에서 우승한 알렉산더 츠베레프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알렉산더 츠베레프(26, 독일, 세계 랭킹 19위)가 부상 복귀 이후 처음으로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정상에 등극했다.

츠베레프는 30일(한국시간) 독일 함부르크에서 열린 ATP 투어 500시리즈 함부르크 오픈 단식 결승전에서 라슬로 제레(28, 세르비아, 세계 랭킹 57위)를 2-0(7-5 6-3)으로 물리쳤다.

이로써 츠베레프는 2021년 11월에 열린 ATP 투어 파이널스 우승 이후 정상에 올랐다.

그는 지난해 프랑스오픈 준결승전에서 라파엘 나달(37, 스페인, 세계 랭킹 142위)과 경기 도중 발목을 다쳤다. 이후 수술대에 오른 츠베레프는 코트에 복귀했지만 우승을 신고하지 못했다.

▲ 2023 ATP 투어 함부르크오픈 우승을 확정한 뒤 코트에 쓰러져 감격하는 알렉산더 츠베레프

그러나 고국에서 열린 이번 함부르크오픈에서 우승하며 개인 통산 20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올해 프랑스오픈에서 츠베레프는 2년 연속 4강에 올랐다. 그러나 카스페르 루드(24, 노르웨이, 세계 랭킹 4위)에게 져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윔블던에서는 3회전에서 탈락했다.

자신이 태어난 함부르크에서 열린 이 대회 결승에 오른 그는 우승 기회를 놓치지 않았고 홈 팬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최종 승자가 됐다.

경기를 마친 츠베레프는 "이곳은 나의 고향이고 내가 자랐던 곳이다. 그리고 테니스를 시작했던 장소"라며 감격했다. 이어 "(우승은) 믿을 수 없을 정도로 기쁘고 말로 표현할 수 없다. (ATP 파이널스) 우승 이후 18개월이 지났다. 나의 첫 우승과 같다"고 덧붙였다.

▲ 스탄 바브링카

이날 크로아티아 우마그에서 열린 ATP 투어 250시리즈 크로아티아오픈 단식 결승전에 나선 '백전노장' 스탄 바브링카(38, 스위스, 세계 랭킹 72위)는 알렉세이 포피린(23, 호주, 세계 랭킹 90위)에게 1-2(7-6<7-5> 3-6 4-6)로 역전패했다.

바브링카는 '빅4' 시대에 노바크 조코비치(36, 세르비아, 세계 랭킹 2위) 라파엘 나달(38, 스페인, 세계 랭킹 142위) 로저 페더러(42, 스위스) 앤디 머리(36, 영국, 세계 랭킹 42위)와 굵직한 대회에서 경쟁한 강자다.

개인 통산 16번이나 우승했던 바브링카는 호주오픈(2014년)과 프랑스오픈(2015년) 그리고 US오픈(2016년)에서도 정상에 등극했다.

38세의 나이에도 여전히 현역 선수로 뛰고 있는 그는 2019년 벨기에 유로피언오픈 준우승 이후 4년 만에 결승에 진출했다. 그가 마지막으로 우승했던 대회는 2017년 스위스 제네바오픈이다.

바브링카는 6년 만에 정상 탈환에 나섰지만 포피린에게 역전패하며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한편 미국 애틀랜타에서 열린 ATP 투어 애틀랜타오픈 결승전에서는 테일러 프리츠(25, 미국, 세계 랭킹 9위)가 알렉산다르 부키치(27, 호주, 세계 랭킹 82위)를 2-1(7-5 6-7<5-7> 6-4)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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