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의료관광객 유치 기지개…카자흐스탄서 물꼬

(인천=연합뉴스) 신민재 기자 = 인천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급감한 외국인 의료관광객 회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인천시는 최근 카자흐스탄 알마티에 의료관광 홍보센터를 열고 현지 의료관광객 50명을 유치했다고 31일 밝혔다.

카자흐스탄 의료관광객들은 이날부터 2개월간 순차적으로 입국해 인천에 있는 외국인환자 유치의료기관에서 진료받고 유명 관광지를 여행할 예정이다.

인천시의 이번 의료관광객 유치에는 알마티 직항노선을 운항하는 아시아나항공과 인천관광공사(하버파크호텔)가 항공료·숙박비 할인에 참여해 힘을 보탰다.

앞서 시는 지난달 말 알마티에 인천의 전문병원과 진료과목, 의료관광 상품을 홍보하는 센터를 열었다.

시는 올해 의료관광객 1만3천명 유치를 목표로 다양한 사업을 추진 중이다.

인천을 찾은 외국인 환자 수는 코로나19 사태 이전인 2019년 2만4천864명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한 뒤 2020년 5천279명, 2021년 8천570명으로 줄었고 지난해에는 약 1만명에 이른 것으로 추정된다.

신남식 인천시 보건복지국장은 "인천의 외국인환자 유치의료기관들과 협력해 환자 유치 활성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sm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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