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순살 아파트'‥LH 15개 단지 '철근 누락'

박철현 2023. 7. 31.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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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30MBC뉴스]

◀ 앵커 ▶

인천 검단의 신축 아파트 지하주차장 붕괴 사고 원인으로 꼽히는 '철근 누락'이 다른 아파트 단지에서도 무더기로 확인됐습니다.

LH가 발주한 아파트를 전수 조사한 결과 15개 아파트 단지에서 있어야 할 철근이 빠져 있었습니다.

박철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지난 4월, 무너져 내린 인천 검단신도시의 대규모 아파트 단지 지하 주차장입니다.

당시 LH가 발주한 공공주택 단지로 GS건설이 시공을 맡았는데, 주차장 천장을 받치는 기둥에 철근이 빠진 것을 확인됐습니다.

이 때문에 GS건설은 '순살자이'라는 오명을 얻게 됐습니다.

그런데 국토부가 LH와 함께 전수조사를 해 봤더니 이 같은 철근 부족 문제가 곳곳에서 추가로 확인됐습니다.

지하주차장에 무량판 구조를 적용한 91개 단지를 조사했더니, 모두 15개 단지 지하주차장에 '전단보강근'이 제대로 설치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원희룡/국토부 장관] "이런 일이 벌어지게 된 상황에 대해서 정말 국민 여러분한테 무겁게 고개 숙여 사죄드립니다."

10개 단지는 설계가 미흡해 철근이 빠졌고, 5개 단지는 시공에 문제가 있었습니다.

이미 입주를 마친 곳은 5개 단지로, 4개 단지는 정밀안전점검을 추진 중이고, 1개 단지는 현재 보완 공사가 진행 중입니다.

나머지 10개 단지는 현재 입주가 진행되지 않아 입주 전에 보완 공사를 끝낼 계획입니다.

이한준 LH 사장은 "15개 단지 모두를 한치 의혹 없이 조사하겠다"고 밝혔고, 원 장관은 관련자책임을 철저히 물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정부는 민간 발주 아파트 100여 곳에 대한 안전점검도 진행해 철근 누락 여부를 추가로 발표할 계획입니다.

MBC뉴스 박철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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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철현 기자(78h@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930/article/6509318_36191.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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