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점차 뒤집은 U-12 야구, 세계유소년선수권서 도미니카에 역전승

0-6까지 끌려가다 뒤집기…6회말 끝내기로 9-8 승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12세 이하(U-12) 야구 대표팀이 유소년 세계선수권에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한국은 30일 대만 타이난에서 열린 제7회 세계유소년야구대회 예선라운드 두 번째 경기인 도미니카공화국전에서 9-8 승리를 거뒀다.

갑작스러운 비로 예정된 시간보다 1시간45분 지연 끝에 시작된 이날 경기에서 한국은 초반 마운드가 흔들렸다. 1회에 3점을 내준 데 이어 2회엔 3점홈런을 허용하며 0-6까지 끌려갔다.

그러나 한국은 끈질기게 추격했다. 3회말 상대 투수의 볼넷과 폭투 등으로 한 점을 따라붙은 한국은 계속된 1사 2,3루에서 4번타자 이의정의 2타점 적시타로 3-6까지 따라붙었다.

4회말에도 1,2루 찬스에서 윤태웅이 우측 펜스를 맞히는 2타점 2루타로 5-6, 턱밑까지 추격했다. 계속된 2사만루에선 상대 투수의 폭투가 나오면서 결국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한국은 5회초 2실점했지만 5회말 다시 2점을 따라붙어 8-8의 균형이 이어졌고, 마지막 6회말에 결국 경기를 끝냈다.

1사 후 이의정의 볼넷과 윤민영의 내야 안타가 나왔고 상대 투수 폭투로 2,3루 찬스가 만들어졌다. 이어 이동규의 3루 땅볼 때 3루주자 이의정이 홈을 파고 들어 끝내기 득점이 만들어졌다.

첫날 파나마전에 이어 2연승을 달린 한국은 31일 체코와 예선 3번째 경기를 치른다.

starburyn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