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린 부티에, 프랑스선수 최초 에비앙 챔피언십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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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에비앙에서 열리는 LPGA 메이저대회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프랑스국적 선수가 최초로 우승을 차지했다.
셀린 부티에는 31일(한국시간) 프랑스 에비앙 르뱅의 에비앙 리조트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3언더파 68타를 쳐 4라운드 합계 14언더파 270타로 우승했다.
프랑스에서 열리는 유일한 LPGA투어 메이저대회지만 LPGA투어에서 뛰는 강자가 별로 없었던 프랑스 선수가 우승컵을 들어올린 적은 한번도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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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김성진 기자] 프랑스 에비앙에서 열리는 LPGA 메이저대회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프랑스국적 선수가 최초로 우승을 차지했다.
셀린 부티에는 31일(한국시간) 프랑스 에비앙 르뱅의 에비앙 리조트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3언더파 68타를 쳐 4라운드 합계 14언더파 270타로 우승했다.
2위를 차지한 디펜딩 챔피언 브룩 헨더슨(캐나다)을 6타차로 여유있게 따돌린 부티에가 우승을 확정짓자 경기장을 메운 프랑스 관중들이 국기를 흔들며 자국선수의 우승에 열렬한 성원을 보냈다.
1994년 유럽여자투어(LET) 대회로 창설된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은 2000년 LPGA대회가 됐고, 2013년 메이저대회로 승격됐다. 프랑스에서 열리는 유일한 LPGA투어 메이저대회지만 LPGA투어에서 뛰는 강자가 별로 없었던 프랑스 선수가 우승컵을 들어올린 적은 한번도 없었다.
이번 부티에의 우승에 프랑스관중들이 기뻐한 이유이기도 하다. 부티에의 부모는 모두 태국출신 이민자로 부티에는 프랑스에서 태어난 이민 2세다.
이번 대회까지 통산 4승을 거둔 부티에는 시상식에서 프랑스 국기를 몸에 두르고 우승컵을 들어올리며 홈팬들의 성원에 응답하기도 했다.
부티에는 “어릴 때부터 지켜본 대회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고 있다니 믿기지 않는다. 골프를 시작한 이래 가장 큰 꿈을 이뤘다. 가족들과 함께 우승의 기쁨을 나눌 수 있어서 정말 좋았고, 가족들이 없었다면 이 자리에 있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우승 상금 100만 달러(약 12억7600만원)를 받은 부티에는 상금랭킹 3위(175만 달러)로 올라섰다.
3타차 선두로 최종 라운드에 나선 부티에는 1번 홀과 2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으며 치고 나갔고 5번홀에도 버디를 추가하며 무려 5타차로 달아났다.
2위를 차지한 디펜딩 챔피언 헨더슨이 15번 홀까지 2타를 줄이며 추격해봤지만 부티에를 위협하진 못했고 17번홀 보기까지 범하면서 2위를 지킨 것에 만족해야했다. 2위로 출발했던 하타오카 나사는 1타를 잃으며 공동 3위(7언더파)로 대회를 마쳤다.
한국 선수 중에서는 김아림과 김수지가 톱10에 올랐다.
김아림은 버디 5개를 잡아냈고 보기 3개를 범하며 2타를 줄여 최종합계 7언더파로 공동 3위를 차지했다.
김아림은 “오늘 대체로 안 풀린 느낌이다.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마무리가 좋지 않았다. 대회 전에 부상이 있어서 개인적으로 아쉬운 한 주 였다”고 밝혔다.
지난해 KLPGA투어 대상 수상자 김수지는 4언더파 67타를 치면서 공동 9위(5언더파)로 기분좋게 대회를 마무리했다. 에 올라 국내파의 자존심을 살렸다.
김수지와 함께 출전한 박민지도 보기없이 버디 5개를 잡아내 최종합계 2언더파로 공동 20위로까지 순위를 끌어올리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세계랭킹 1위 고진영도 2타를 줄여 박민지와 함께 공동 20위로 대회를 마쳤다.
withyj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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