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C-日도요타통상, 북미 동박 생산·공급 합작회사 설립 나서

박순엽 2023. 7. 31.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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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C가 일본 도요타통상과 함께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으로 꼽히는 북미 지역에 고품질 동박을 장기적으로 공급하기 위한 체계를 구축한다.

SKC(011790)의 이차전지용 동박사업 투자사 SK넥실리스는 지난 28일 도요타그룹의 상사인 도요타통상과 북미 시장에서 동박을 생산·공급하기 위한 합작회사(JV) 설립 검토를 위한 업무 협약식을 체결했다고 31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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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 내 동박 생산법인 설립 추진 등 협업 예정
SK넥실리스, 안정적인 북미 진출 기반 확보 기대
핵심 원료 공급에도 협력…추가 고객사 확보 협업
“글로벌 전기차 시장서 양사 경쟁력 끌어올릴 것”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SKC가 일본 도요타통상과 함께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으로 꼽히는 북미 지역에 고품질 동박을 장기적으로 공급하기 위한 체계를 구축한다.

SKC(011790)의 이차전지용 동박사업 투자사 SK넥실리스는 지난 28일 도요타그룹의 상사인 도요타통상과 북미 시장에서 동박을 생산·공급하기 위한 합작회사(JV) 설립 검토를 위한 업무 협약식을 체결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날 협약식은 일본 아이치현 나고야시의 도요타통상 본사에서 열렸다. 이 자리엔 박원철 SKC 사장과 이재홍 SK넥실리스 대표, 도요타통상의 카시타니 이치로 사장, 사고 아키히로 부사장, 카타야마 마사하루 금속본부 최고운영책임자(COO) 등 양사 주요 관계자가 참석했다.

SK넥실리스와 도요타통상은 앞으로 공동 투자를 통해 북미 지역에 동박 생산법인 설립을 추진, 북미 시장 잠재 고객사가 원하는 우수한 물성의 동박 제품 제조하고 장기 공급하는 데 협업할 예정이다.

SK넥실리스와 도요타통상이 공동 투자회사 설립을 검토하는 북미 지역의 배터리 생산량은 2025년부터 폭발적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그러나 북미 지역의 동박 현지 생산량은 연산 1000톤(t)에도 못 미치는 수준으로 동박 공급 부족이 빠르게 가시화할 것으로 예상한다.

이번 협약을 통해 SK넥실리스의 글로벌 확장은 더욱 탄력을 받게 됐다. 올해 상업 가동을 시작하는 말레이시아와 내년 완공 예정인 폴란드에 이어 본격적인 북미 투자에 앞서 장기적으로 대규모 물량이 필요한 잠재 고객사를 확보, 더욱 안정적인 진출 기반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 북미 지역까지 포함해 연산 25만t의 글로벌 생산체제를 구축하겠다는 목표에도 한 걸음 다가섰다. 도요타통상 역시 이번 협약을 기반으로 고품질 동박을 현지에 공급할 수 있는 기반을 다지게 됐다.

양사는 핵심 원료 공급에도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도요타통상은 아르헨티나 리튬 공급 등을 포함한 다양한 이차전지 주요 원재료 관련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SK넥실리스가 북미 생산시설에 필요한 동박 원재료 수급도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추가 고객사 확보 등에도 협업하며 시너지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SKC 관계자는 “이번 협약을 기반으로 성공적인 북미 투자를 진행하고 아시아와 유럽, 북미를 아우르는 글로벌 생산체제를 구축할 것”이라며 “세계 최고의 동박 제조 기술력을 가진 SK넥실리스와 이차전지용 주요 소재의 원재료 수급부터 판매까지 경쟁력을 보유한 도요타통상과의 협력은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양사의 경쟁력을 한층 끌어올리는 마중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원철(오른쪽) SKC 사장과 카시타니 이치로 도요타통상 사장이 지난 28일 일본 아이치현 나고야시의 도요타통상 본사에서 열린 북미 시장 내 동박을 생산·공급하기 위한 합작회사(JV) 설립 검토를 위한 업무협약식에서 악수를 하고 있다. (사진=SKC)

박순엽 (soo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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