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證 "日 BOJ 정책 수정…美 국채 매도 압력 주시"

유준하 2023. 7. 31. 09:3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31일 하나증권은 일본은행(BOJ)의 수익률곡선통제(YCC) 정책 수정이 사실상 금리 인상이라고 봤다.

이어 "여기까지는 컨센서스에 부합했지만 10년물 국채 금리 변동 범위를 1%까지 열어뒀다"면서 "지난 4월 우에다 가즈오 BOJ총재가 통화정책 검토 기한을 12~18개월로 밝힌 바 있는 만큼 시장이 이번 조치를 향후 YCC 폐지 수순으로 받아들이기에는 충분했다"고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일 국채 대비 미 국채 10년물 매력도 ↓
미국 국채 매도 압력 강화 주시해야
"YCC 폐기, 중기적인 커브 스팁 요인"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31일 하나증권은 일본은행(BOJ)의 수익률곡선통제(YCC) 정책 수정이 사실상 금리 인상이라고 봤다. 이에 해당 결정이 미국 국채의 매도압력으로 작용하는지 주시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상훈 하나증권 연구원은 “지난주 BOJ는 7월 통화정책회의를 통해 장단기 금리 타겟을 모두 유지했고 시장이 가장 주목한 10년물 국채 금리 변동 허용폭도 절대값 0.5%를 유지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여기까지는 컨센서스에 부합했지만 10년물 국채 금리 변동 범위를 1%까지 열어뒀다”면서 “지난 4월 우에다 가즈오 BOJ총재가 통화정책 검토 기한을 12~18개월로 밝힌 바 있는 만큼 시장이 이번 조치를 향후 YCC 폐지 수순으로 받아들이기에는 충분했다”고 밝혔다.

우에다 총재는 지난 기자회견에서 10년물 국채 금리가 1%까지 상승할 가능성은 낮고 마이너스 금리를 인상하기까지는 아직 갈 길이 멀다고 언급했다. 김 연구원은 “다만 BOJ 국채, 그 중 10년물 보유 비중을 감안하면 YCC는 결국 폐기가 불가피하다”고 짚었다. 이르면 10월께 YCC를 폐기한다는 게 컨센서스다.

그는 “이번 BOJ 결정이 미국 국채 매도 압력으로 작용할 지가 관건”이라면서 “일본 투자자 입장에서는 환헷지 후 미 국채 10년물과 일본 국채 10년물 간 수익률 차이가 여전히 마이너스(-) 230bp(1bp=0.01%포인트) 이상 벌어져 있어 매력적이지 않기 때문”이라고 봤다.

지난해 12월 대비 금리 인상 기대가 낮아진 만큼 YCC 폐기는 중기적으로 커브 스티프닝 요인이라고도 봤다. 이에 국내 채권시장도 하반기 BOJ 정책 변경 여부와 금주 미 재무부 리펀딩 계획에 대비한 스티프닝 포지션을 권고했다.

김 연구원은 “국고 10년물 금리는 지난 4월 하순 이후 유럽보다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와 상관관계가 높은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면서 “국채 금리 상승 여부가 국내 채권시장에는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유준하 (xylitol@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