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펑 中부총리, 파키스탄 방문…일대일로 협력 10주년 행사 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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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펑 중국 부총리가 30일(현지시간) 베이징 일대일로 프로젝트의 초석이 된 파키스탄-중국 경제회랑 프로젝트(CPEC) 10주년 행사 참석을 위해 파키스탄 수도 이슬라마바드에 도착했다고 AFP통신 등이 보도했다.
한편 중국 외교부는 허리펑 부총리의 이번 방문에 대해 "허리펑 부총리는 시진핑 주석의 특별대표 자격으로 파키스탄을 방문하고 CPEC 10주년 행사에 참석해 주요 지도자들을 만날 것"이라며 "CPEC는 지난 10년간 '일대일로' 공동 건설을 위한 선행 프로젝트로서 큰 성과를 거뒀고 양국 우정의 상징이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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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CPEC는 양국 우정의 상징"
(서울=뉴스1) 정은지 기자 = 허리펑 중국 부총리가 30일(현지시간) 베이징 일대일로 프로젝트의 초석이 된 파키스탄-중국 경제회랑 프로젝트(CPEC) 10주년 행사 참석을 위해 파키스탄 수도 이슬라마바드에 도착했다고 AFP통신 등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허리펑 부총리의 방문을 앞두고 이슬라마바드는 이틀간을 공휴일로 지정해 경계 태세를 강화하는 한편 수도 곳곳에서는 CPEC 10주년을 기념하는 현수막과 양국 국기가 내걸렸다.
CPEC 프로젝트는 지난 2013년 시작된 이후 운송, 에너지 인프라 등 분야에 수백억달러 규모의 투자가 이뤄졌다. 그러나 고속철도 사업 등에서는 무리한 사업을 벌이며 재정안정성 문제가 불거지기도 했다.
아짐 칼리드 콤사츠 대학교 국제관계학 부교수는 "지난 10년간 파키스탄은 중국-아라비안해 연결 프로젝트에서는 성과가 낮았지만 단기 목표 달성에 있어서는 눈에 띄는 진전이 있었다"고 진단했다.
AFP통신은 중국 정부는 재정난을 겪고 있는 주요 이웃 국가 구제를 위해 재정적 지원을 제공하며 파키스탄의 가장 신뢰할 수 있는 외국 파트너가 됐다고 진단했다. 실제 최근 중국 정부는 파키스탄에 24억달러 규모의 차관에 대해 2년 만기 연상을 승인하기도 했다.
이를 반영하듯 파키스탄 정치인들은 중국과의 관계를 '히말라야보다 강하고 바다보다 깊으며 꿀보다 달콤하다'고 종종 표현해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CPEC 관련 프로젝트가 축소되거나 지연된 사례는 양국 관계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쳐왔다. CPEC는 중국 서부 신장 지역과 파키스탄의 전략적 항구인 발루치스탄 과다르를 연결한다는 점에서 중국이 인도양에서의 영향력 확대 관문으로 꼽힌다. 그러나 발루치족의 분리 독립 운동이 거센 지역이기도 해 안보 우려가 큰 지역이기도 하다.
대표적으로는 지난 2021년 4월 발루치스탄주 주도 퀘타 호텔에 테러가 발생해 5명이 사망했다. 당시 해당 호텔에는 당시 파키스탄 주재 중국 대사의 방문이 예정되어있었던 곳이다. 이후 중국인 근로자 9명을 포함해 12명이 숨진 버스 폭발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칼리드 부교수는 "안보 문제는 CPEC 목표 실현을 방해하는 핵심 문제로 부각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중국 외교부는 허리펑 부총리의 이번 방문에 대해 "허리펑 부총리는 시진핑 주석의 특별대표 자격으로 파키스탄을 방문하고 CPEC 10주년 행사에 참석해 주요 지도자들을 만날 것"이라며 "CPEC는 지난 10년간 '일대일로' 공동 건설을 위한 선행 프로젝트로서 큰 성과를 거뒀고 양국 우정의 상징이 됐다"고 말했다.
외교부는 "중국과 파키스탄은 전천후 전략적 파트너이자 약국은 오랜 기간 우정을 쌓아왔다"며 "중국-파키스탄 경제회랑 건설을 촉진하고 양국 관계를 심화해 긴밀한 중-파키스탄 운명 공동체 건설을 가속화하며 지역 및 세계 발전과 번영에 기여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jj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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