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기 몸살 걸리면 최고 벌금" 왜 염갈량은 선수단에 강력 경고 메시지를 날렸나
[마이데일리 = 잠실 심혜진 기자] 염경엽 LG 감독이 선수들의 건강 관리에 신경을 곤두세웠다. 하마터면 선수 수성에 큰 위기가 닥쳐올 뻔 했기 때문이다. 선수단에게 강하게 이야기를 했다.
에이스 아담 플럿코가 감기 몸살로 전열에서 이탈했다. 당초 30일 두산전에 등판할 예정이었는데 몸이 좋지 않아 선발로 나설 수 없게 됐다.
다행히 29일 트레이드를 통해 최원태가 LG로 오면서 선발 로테이션 공백 없이 경기를 치를 수 있게 됐다.
LG는 한숨을 돌렸으나 염경엽 감독은 플럿코의 문제를 그냥 넘어가지 않았다. 몸관리에 소홀한 선수가 생긴다면 팀 최고 페널티를 부과하겠다고 했다.
염 감독은 "앞으로 페널티를 부과할 것이다. 팀의 위기를 만드는 것이다. 만약 (최)원태가 오지 않았다면 한 명으로 인해서 팀이 매우 큰 위기를 맞이할 수 있다. 원태가 없었다면 누가 선발로 나섰겠나. 2군에서 한 명 올렸을 것이다. 순위가 한 단계 내려갈 수 있고, 한 시즌을 망칠 수 있는게 야구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이어 "나는 그 모습을 무수히 봐왔다. 1승이 얼마나 소중한지를 누구보다 잘 안다"면서 "야구를 잘하는 것만이 프로 선수의 책임감이 아니다. 나 역시 에어컨 바람을 쐬고 있다가 감기에 걸릴까봐 점퍼를 입는다. 프로 선수라면 기본으로 해야 하지 않나. 본인한테는 단순한 감기 몸살일지 모르지만 팀에게는 엄청난 데미지를 주는 위기를 만들 수 있는 상황이다. 트레이닝파트, 코치, 선수단에게 강하게 메시지를 전달했다. 주축 선수들은 조금 더 신경 써주길 바란다. 앞으로 감기에 걸린 선수들에겐 최고 벌금을 부여하는 등 조처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LG는 올 시즌 29년만의 우승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 전력이 가장 안정돼 있고, 최근에는 트레이드를 통해 약점까지 지웠다.
이런 상황에서 선수들의 부상 이탈은 치명적이다. 변수를 줄이기 위해 선수들에게 평소보다 엄격한 몸 관리를 주문하고 있다.
[염경엽 감독. 아담 플럿코, LG 선수들. 사진=마이데일리dB]-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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