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찾은 프랑스 경제장관 "디커플링은 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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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재정경제부 장관이 중국을 세계 공급망에서 배제하는 디커플링(탈동조화) 전략에 강하게 반대한다고 밝혔다.
3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브뤼노 르메르 프랑스 재정경제부 장관은 이날 중국 베이징 주재 프랑스대사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디커플링은 허구이며 우리는 디커플링에 전적으로 반대한다"며 "미국, 유럽, 중국 경제 사이에 어떤 종류의 디커플링도 있을 가능성이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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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펑 中부총리 "中·EU 분위기 안정시켜달라"
[홍콩=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프랑스 재정경제부 장관이 중국을 세계 공급망에서 배제하는 디커플링(탈동조화) 전략에 강하게 반대한다고 밝혔다. 미국과 유럽 등 서방 국가들이 중국에 대한 경제적 의존도를 낮추는 ‘디리스킹’(위험제거)에 나선 가운데 프랑스는 중국과의 경제협력에 무게를 두는 모양새다. 서방 국가들과 마찰을 빚고 있는 중국은 유럽연합(EU)내 우군 만들기에 나섰다.
3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브뤼노 르메르 프랑스 재정경제부 장관은 이날 중국 베이징 주재 프랑스대사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디커플링은 허구이며 우리는 디커플링에 전적으로 반대한다”며 “미국, 유럽, 중국 경제 사이에 어떤 종류의 디커플링도 있을 가능성이 없다”고 말했다.
르메르 장관은 전날 베이징 댜오위타이 국빈관에서 허리펑 중국 국무원 부총리와 고위급 경제 회담을 가졌다. 그는 디커플링과 디리스킹에 대한 논의가 회담의 핵심 논의 사항이었다면서, “디리스킹은 중국이 위험하다는 의미가 아니라 코로나19 확산 때처럼 공급망 위기에 직면하고 싶지 않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르메르 장관은 전기차와 배터리 및 에너지 전환 분야에서 중국의 투자를 환영한다고 밝혔다. 그는 “중국 기업들이 유럽에 투자하고 개발하도록 하는 것은 매우 좋은 일”이라고 평가했다. 프랑스 언론은 독일을 포함한 서방 국가들이 중국에 대한 의존을 낮추고자 하는 것과 대비되는 것이라고 보도했다. 르메르 장관은 31일 왕첸푸 비야디(BYD) 최고경영자(CEO)와도 만날 예정이다.
이번 고위급 경제 회담에서 허 부총리는 프랑스가 EU와 중국의 관계 개선을 위해 노력해 달라는 취지의 요청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화통신에 따르면 그는 “프랑스가 중국과 EU의 우호 협력 분위기를 안정시키길 희망한다”며 “중국은 공정한 시장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전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최근 이탈리아가 중국의 일대일로(육·해상 실크로드 건설 프로젝트)에서 탈퇴할 조짐을 보이는 등 유럽이 중국에 거리를 두자 프랑스에 손을 내민 것으로 풀이된다.
르메르 장관과 허 부총리의 고위급 경제 회담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지난 4월 중국을 방문해 시진핑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한 뒤 3개월여만에 이뤄졌다. 이번 경제 회담에서 양국은 △개발도상국 부채 탕감 △기후변화 △민간 원자력 발전 △항공·우주산업 △농업 △식품 안전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또 프랑스 화장품의 중국 수출 확대를 위해 일부 규제를 완화하는 데 뜻을 모았다.
김겨레 (re9709@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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